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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31일(火)
“주급 5억원씩 삭감 OK”… ‘통 큰’ 슈퍼스타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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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직원 임금위해 70% 삭감
메시 “예외적인 상황으로 이해”

재정 탄탄한 맨유는 100% 지급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여 70%를 삭감한다.

30일 밤(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구단은 “축구와 농구 등 모든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된 기간의) 급여를 삭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축구단 1군은 구단과 합의한 70%보다 더 많이 삭감할 것”이라며 “선수단 외 직원들의 임금을 100% 보장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지난 23일 잔여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1군 선수들의 급여 4개월(3∼6월) 치인 9000만 유로(약 1219억 원),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선수단 급여 20%를 삭감했다.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선수단 외 직원들에게 휴직 명령을 내렸다.

바르셀로나 주장이자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리오넬 메시(사진)는 주급이 56만5000유로(7억6000만 원)에서 16만9500유로(2억2900만 원)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메시는 “구단과 (급여 삭감) 협의가 지연된 건 구단과 직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즌 중단 기간 중) 70%의 급여를 삭감하는 것 외에도 구단 직원들이 온전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메시는 “우리는 예외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급여를 삭감하겠다는 뜻을 모았다”면서 “하지만 구단 내부의 누군가가 우리(선수단)를 돋보기로 보듯 감시하고 압박할 계획을 세웠다”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단 급여에 손을 대지 않고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수익 창구를 확보한 덕분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프로축구 구단은 입장권 판매와 TV 중계권료 수입 의존도가 높기에 시즌이 중단되면 재정적으로 취약해진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입장권 판매와 TV 중계권료가 전체 수입의 절반 수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디다스, 쉐보레 등 25개에 달하는 글로벌 스폰서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시즌마다 2억 파운드(3035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 선수들의 가치가 28%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오는 6월까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소속 선수들의 이적가치 총액이 327억 유로(약 44조1400억 원)에서 234억 유로(31조5800억 원)로 93억 유로(12조5600억 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CIES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3월 중순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의 총 이적가치를 327억 유로로 추산했다. 그러나 유럽 5대 리그는 3월 중순 시즌이 중단됐다. CIES는 리그가 재개되지 않고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에 대한 연장 계약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6월 30일 기준 예상 이적료를 234억 유로로 산정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선수가치 총액은 7억8700만 유로(1조595억 원)에서 5억6000만 유로(7539억)로 28.8%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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