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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3월 31일(火)
직장인 “재택근무 만족” 74%… “효율성 높다” 35%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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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1000명 조사

여성·40대 만족도 높지만
“업무 효율과 무관”도 52%
“원격시스템 도입 필요”4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확산된 재택근무제가 업무 효율성 면에서는 효과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인 오픈서베이가 31일 전국 20∼5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생활 현황 및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높지만, 업무 집중 향상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률이 74.5%로 직장인들은 전반적으로 재택근무에 대해 만족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25.5%를 기록했다. 주로 여성(78.1%)과 40대(83.8%)에서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고, 집안일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는 재택근무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5.4%만이 재택근무가 업무 집중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52.1%) 직장인들은 재택근무와 업무 집중도 향상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도움이 안 된다’는 답변도 12.5%를 기록했다.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원격시스템 도입’(43.5%)과 ‘소통 채널 단일화’(42.2%)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상호 신뢰’(39.8%), ‘업무 기기 제공’(38.5%), ‘주요 업무 공유’(27.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2.2%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사가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고 답했고, 39.8%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미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재택근무를 도입했어도 직장인의 63.0% 정도만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재택근무 준수율은 72.7%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 3곳 정도가 재택근무를 도입해 놓고도 실제 활용은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당초 3월 22일까지 하려던 재택근무를 4월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도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고려해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임대환·곽선미·이승주 기자 hwan91@munhwa.com
e-mail 임대환 기자 / 산업부 / 차장 임대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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