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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1일(水)
“책, 그 이상… 지식 콘텐츠 플랫폼으로 재도약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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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예스24를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세예스24 제공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부회장

IT 활용해 온·오프라인 통합 시도
텍스트·동영상·음악 콘텐츠 서비스 론칭
‘정보·경험 전달’ 핵심사업화… 도서 경쟁력 강화


“공인인증서 기반인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아마존 같은 모델 정착은 힘들 겁니다. 하지만 예스24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재도약하겠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도서·영화 예매 사이트인 예스24를 이끌고 있는 김석환 대표가 1일부터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를 설립한 김동녕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보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2017년부터 예스24를 이끌고 있는 김 부회장은 김 회장과 함께 지주사 각자 대표를 맡고 있지만, 이번 승진을 계기로 그룹을 총괄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예스24를 이끌면서 지난해 100억 원의 흑자를 거둬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부회장 승진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예스24 본사에서 김 부회장을 만났다. 그는 “5세대(G) 이동통신 관련 사업이나 음성 검색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예스24를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신시켜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예스24 거래액이 앞으로 2년 안에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확신했다.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지식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도서나 공연·영화 티켓 판매 등으로 지식을 많이 전달했다면, 앞으로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북클럽’을 정보와 경험을 전달해줄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정해 도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는 “아마존의 경우 공인인증서가 전자상거래 근간인 우리나라에서는 성공하기 쉽지 않은 모델이지만, 5G와 관련된 사업에 투자하는 등 다른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연내 새로운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인데 현재 전자칩 뷰어 등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점자책 디바이스 공급 등으로 이용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론칭한 예스24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sey체인’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익명성과 비익명성을 활용해 고객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블록체인을 써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올해 안에 K-팝 콘텐츠 등 텍스트 콘텐츠와 동영상, 음악 등에 있어 독립적인 서비스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룹 경영에 대한 청사진도 피력했다. 김 부회장은 “계열사인 한세실업이 지난해 1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예스24와 동아출판사 등의 매출을 모두 합치면 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왔기 때문에 2년 이내에 매출 3조 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매출 3조 원’을 그룹이 새롭게 도약할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 제일주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가 최고의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임직원 역량 향상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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