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안녕, 나의 순-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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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순-정(이영희 지음/놀) =‘어쩌다 어른’ ‘나는 나를 좋아할 수 있을까’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솔직한 일상의 에세이를 선보여온 작가가 풀어낸 추억의 만화 이야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신일숙, 황미나, 천계영 등 우리의 한 시절을 함께하며 우리를 설레게 했던 작가 15명의 만화 이야기. 256쪽, 1만6000원.

★내 집에 갇힌 사회(김명수 지음/창비) = 한국 도시민은 어찌하여 맹목적으로 내 집 마련을 추구하는 ‘소유자 가구’가 됐을까? 사회학자인 저자는 주택을 소유해야 성장 과실을 배분받을 수 있는 주류집단, 즉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분석. 364쪽, 2만2000원.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대니얼 서스킨드 지음, 김정아 옮김/와이즈베리) =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 저자는 이처럼 일이 줄어든 세상은 엄청난 부를 가진 집단과 인적 자본도 거의 없는 집단으로 나뉠 것이라고 경고한다. 388쪽, 1만8000원.

★정신과 물질(다치바나 다카시·도네가와 스스무 지음, 한승동 옮김/곰출판) = 1987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의 분자생물학자 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의 위대한 업적인 ‘항체의 다양성 생성의 유전학적 원리 해명’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그 과정과 의미를 담고 있다. 336쪽, 1만8000원.

★나쁜 나라가 아니라 아픈 나라였다(이승철 지음/행성B) = 20년 경력의 기자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일본 사회의 본질과 비밀스러운 심층을 드러낸다. 특히 저자는 일본이 깊이 병들게 된 근원으로 ‘자기 속박주의’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다. 392쪽, 1만8000원.

★중일전쟁(래너 미터 지음, 기세찬·권성욱 옮김/글항아리) =저자가 제2차 세계대전이 1937년 7월 7일 중국 베이징(北京) 근교에 있는 루거우차오에서 벌어진 중국군과 일본군 사이의 총격전에서 비롯됐다는 전제 아래, 중국의 8년 대일항전사의 진정한 모습을 다룬다. 528쪽, 2만5000원.

★현대 타이베이의 탄생(수숴빈 지음, 곽규환·남소라·한철민 옮김/산지니) = 일본 제국주의 시대, 타이베이(臺北)가 ‘장소’에서 현대적 도시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분석. 400쪽,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