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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5 총선 D-13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2일(木)
코로나19 긴급지원금 대상자 선정 방식 따라 票心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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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흔들 ‘5大 변수’

② 야당의 경제 심판론 쟁점화
③ 엉터리 공천에 투표율 하락
④ 비례정당 난립 깜깜이 선거
⑤ 실언·막말 등 막판 자책골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과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난립, 코로나19 여파가 투표율에 미칠 영향 등을 꼽았다. 실언 등에 따른 돌출 악재, 경제 상황에 대한 여론 악화 등도 선거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날 이구동성으로 코로나19 사태를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았다. 이번 선거가 사실상 ‘코로나 선거’로 치러질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 선정 방식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던 유권자가 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면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며 “지원금이 5월 중순쯤 풀리는 것도 표심의 향방을 가를 변수”라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도 “수혜를 입는 유권자는 여당에, 그렇지 않은 유권자는 포퓰리즘이라고 판단해 야당에 표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 위기를 야당이 얼마나 쟁점화하느냐도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혔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야당이 경제 심판론을 제대로 쟁점화시킨다면 이번 총선에서 선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통’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투표율도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각 당의 엉터리 공천으로 실망감을 느낀 유권자가 많다”며 “투표장으로 향할 요인이 많지 않아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비례대표 정당 난립으로 인한 ‘깜깜이 선거’도 우려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새로운 제도까지 도입되면서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유권자들은 복잡한 정당 대결 구도에서 누가 누구인지 모르고 선거장에 가야 할 판”이라며 “인물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에게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돌발 언행도 변수로 거론됐다. 장성철 공감과논쟁정책센터 소장은 “어느 정당이, 어느 후보가 실수를 많이 하고 ‘자책골’을 넣느냐도 변수”라며 “특히 실언은 선거를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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