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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선택 4·15 격전지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3일(金)
‘텃밭 수성’ 도종환 vs ‘지역 혁신’ 정우택… 현역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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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주흥덕

도, 청주 국제안전도시로 육성
정, 오송 바이오 産團조성 약속


충북 청주흥덕 선거구에서 대결하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우택 미래통합당 후보는 둘 다 현역 의원이자 장관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 후보가 4년간 터를 닦은 곳에 옆 동네인 청주상당 선거구에서 4선을 지낸 정 후보가 옮겨 오면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청주흥덕은 지난 16년간 민주당의 텃밭이었다. 17~19대 총선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리 3선을 했고,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도 후보가 바통을 이었다.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탓에 젊은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만, 다선 의원에 충북지사를 지낸 정 후보의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여당에서도 친문(친문재인) 실세로 분류되는 도 후보는 ‘큰 공약’을 대거 내세웠다. 청주를 세계보건기구(WHO) 공인 국제안전도시로 육성하고 오송을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관 시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살려 2030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도 성사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도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유세차량 영상에 소리를 끈 ‘무음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도 후보 측은 “코로나 사태로 힘든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4년간 누가 흥덕을 위해 일해왔는지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오송 바이오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 △KTX 세종역 신설 저지 △워터파크·캠핑장 등 종합레저타운 유치 등의 지역 공약을 내세웠다. 오송 바이오 제3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오송 제1·2산업단지와 연계로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고, KTX 세종역 신설 저지로 오송역의 위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40·50대 유권자에게 친숙한 만화 ‘로보트 태권V’를 개사한 로고송을 채택하는 등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이끌 뿐 아니라 충북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12~13일 청주흥덕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표본오차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도 후보는 49.7%, 정 후보는 33.1%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는 서동신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와 김양희 무소속 후보도 도전장을 던졌다.

이정우·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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