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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3일(金)
상하이 증시 8%↓코스피 21%↓… ‘코로나 타격’ 韓금융시장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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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1.7% 오를때
원화는 6.2%나 뜀박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증시·환율은 중국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와 국내외 금융기관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 생산, 투자, 소비 등이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10%를 전망한 것을 비롯해 골드만삭스가 -9%, UBS와 모건스탠리가 -5%를 전망했다. 중국 내에서도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역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3%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중신(中信)증권도 -5%를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국내 경제가 예상대로 회복될 경우 연간 성장률은 5~5.5%까지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부진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2분기까지 이어지는 등 부정적 여파가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1분기와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은 각각 전분기 대비 -3%,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가치와 증시는 한국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코스피는 -21.5%나 폭락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 증시는 8.8% 하락하는 데 그쳤다. 환율 역시 연초 대비 지난 2일까지 위안화 환율은 1.7%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원화 환율은 6.2%나 급등했다. 이은영 KDB미래전략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금융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에도 통화 약세를 통한 수출 지원보다 대내외에 위기 관리 능력과 안정성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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