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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3일(金)
“이철, 자기도 조국 만들어달라는 것…어처구니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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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불법 투자금 7천억 원을 끌어모았다가 기소된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09.12.
진중권 “이철, 7000억짜리 사기범죄로 징역 14년 받은 사람”
“제보자라는 사람, 그 사기꾼의 뜻을 대리하는 사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장과 종편 기자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한 공중파 방송의 취재윤리를 질타했다. 금융사기 사건으로 14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한 경제사범과 그 대리인의 제보 내용을 그 숨은 의도나 사실 관계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보도해 결과적으로 특정 세력에 부화뇌동하는 등 홍위병 노릇을 했다는 취지다.

진 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철은 무려 7000억짜리 사기범죄로 징역 14년을 받은 사람이다. 한 마디로 사람들 속이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사기꾼”이라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는 금융사기죄로 수감 중인 전 신라젠 대주주다.

진 전 교수는 또 이철 전 대표가 쓴 편지글 일부를 인용한 뒤 “어처구니가 없다”며 그 의도를 의심했다. 이 전 대표의 편지는 “내가 돈을 숨겨놓았을 것이고 유 이사장 등 정관계 인사에게 돈을 줬을 것이라고 단정하고 질문하는 것을 보면서 거대한 음모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2년형의 판결도, 지난 5년간 비상식적인 검찰 수사와 재판도 거대한 음모의 단편들이라 생각돼 두려웠다”고 쓰여있다.

진 전 교수는 “한 마디로 자기에게는 돈이 없고 잘못도 없다는 것”이라며 “자기는 검찰과 법원이 만들어낸 거대한 음모의 희생자래요. 내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라고 했다. 그는 “무려 7039억짜리 사기다.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 이들이 사기 당한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철씨가 MBC에 제보를 한 동기는 그 편지에 명확히 나와 있다. 한 마디로 자기도 조국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기에 대한 검찰 수사는 비상식적이었고 법원 판결은 거대한 음모라는 것”이라며 “그러니 자기도 조국처럼 보호해 달라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12+2년 형을 받은 사람이 저렇게 다급하게 SOS를 치는 것은 아직 뭐가 남았다는 얘기”라며 “혹시 있을 검찰 수사에서 보호해 달라는 얘기다. MBC 기자들은 한글, 못 읽나”라고 조소했다.

그는 방송사측이 제보자 발언을 더 엄격히 검증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보자라는 사람은 그 사기꾼의 뜻을 대리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사기꾼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그런 제보를 했는지, 그들이 채널A 기자를 통해 검찰과 무슨 딜을 하려고 했는지, 그 딜을 위해 채널A측에 무슨 제의를 했으며, 그 제의가 어떤 이유에서 거절됐는지 확인한 다음에 보도를 했어야죠”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국민참여당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의 이력도 언급했다. 그는 “그(이철 전 대표)가 사기 치고 다니는 데에 유시민을 비롯한 친노 인사들이 줄줄이 들러리로 동원된 건 사실 아닌가”라며 “이 비싼 분들이 설마 무료봉사를 했겠나”고 말했다. 이철 전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만든 국민참여당 지역위원장 출신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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