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여파로 내정된 취업도 줄줄이 취소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업 내정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역에 전용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3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일 기준 23개사에서 총 58명의 내정이 취소됐다. 기업들이 실적 악화가 예상되자 신규 졸업자에 대한 취업 내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27명, 숙박·음식 서비스업에서 13명의 취업이 취소됐다. 대학 졸업생은 42명, 고등학교 졸업생은 16명이었다.

이에 후생성은 도쿄(東京)도를 비롯한 일본 내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1곳 이상씩 이들을 지원하는 전용 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취업 내정이 취소된 학생들을 위해 전문 상담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후생성은 각 기업에 최대한 경영상의 노력을 해 내정 취소를 피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이 종업원을 해고하지 않고 휴업 수당을 준 후 입사를 미루는 경우에도 고용조정 지원금을 지급한다.

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