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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5 총선 D-8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7일(火)
유승민 “악성포퓰리즘 부화뇌동”… 통합당 ‘재난지원금’ 자성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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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  박형준(오른쪽)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案에
“급해도 원칙 세워 재원 사용”

黃은 “예산조정만으로 가능
지원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7일 황교안 대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구제를 위한 ‘전 국민에게 50만 원 지급’ 제안에 대해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주일여 앞두고 여론 조사상 선거 판세가 통합당에 전반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나오는 가운데 당 간판급 인사 간에 공개적으로 의견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 왔던 우리 당의 (황교안) 대표가 4월 5일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매수하는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막아야 할 정당은 건전 보수 정당”이라며 “건전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리 급해도 원칙을 세워 한정된 재원을 사용해야 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소득 하위 50%에 지원하는) 기획재정부의 원안으로 여야 모두 돌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현재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선 후보자를 지원하면서 사실상 ‘선거대책위원장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가 세금 부담 없이 재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재차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의 정부 예산은) 평시에 맞춰진 예산인 만큼 불요불급한 예산들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며 “512조 원 예산 중 20%만 조정하면 100조 원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지급하는 데 필요한 재원 25조 원을 추가적 세금 부담 없이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부·여당의 행태가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총선밖에 생각 안 한다’는 비판이 계속된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은 골든 타임을 놓쳐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코로나19 긴급 재난 지원금 지급과 관련,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4월 16일부터 추경안을 처리하고, 가능하다면 4월 중에 지급을 마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이 주장한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동의하는 만큼 발동 요청을 주저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

나주예·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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