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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8일(水)
가요계 조심스레 기지개 … 최강창민·에이핑크 등 ‘비대면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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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가요계가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것이 불가능해져 수많은 공연이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 컴백 일정을 늦췄던 유명 가수들이 이달 중 연이어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위쪽 사진)이 데뷔 17년 만에 홀로서기를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초콜릿(Chocolate)’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초콜릿’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는 10일에는 가수 MC몽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신곡을 낸다. 이번에도 음악방송 출연이나 인터뷰 등 별도의 활동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20일에는 보이그룹 갓세븐이 돌아온다. 새 앨범 ‘DYE’(다이)와 타이틀곡 ‘NOT BY THE MOON’(낫 바이 더 문)을 발표한다.


여성 가수들도 속속 가요계를 노크한다. 데뷔 10년 차가 된 걸그룹 에이핑크(아래쪽)는 13일 9번째 미니앨범 ‘룩’(LOOK)을 공개한다. 타이틀곡 ‘덤더럼’(Dumhdurum)은 에이핑크의 히트곡 ‘1도 없어’ ‘%%(응응)’ 등을 썼던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과 전군이 다시 한 번 손잡은 결과물이다. 이외에도 오마이걸과 (여자)아이들 등 두터운 팬덤을 가진 걸그룹도 4월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아직 코로나19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유명 가수들이 활동을 시작한 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위기의식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대중이 모이는 극장을 기반으로 한 영화계와 달리 가요계는 개별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주요 콘텐츠다. 공연을 열 수는 없지만 요즘 온라인 콘서트와 같은 비대면 퍼포먼스가 늘면서 코로나19에 지친 팬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4월 중 컴백을 준비 중인 연예기획사 대표는 “음악은 시기, 계절, 트렌드에 맞춰서 준비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는 신곡으로 내놓을 수 없다”며 “각 방송사의 음악방송 무관중 녹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안전 수칙을 지키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mail 안진용 기자 / 문화부 / 차장 안진용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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