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6.2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산업
[경제] 안전경영이 기업 경쟁력이다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08일(水)
AI로 위험 탐지하고 AR로 선제 차단… ‘스마트 안전망’ 구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SK그룹은 인공지능(AI), 드론, 증강현실(AR)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안전 경영에 나서고 있다. SK E&S는 드론을 활용한 도시가스 안전점검 시스템을 갖췄고(왼쪽 사진), SK머티리얼즈는 화재 및 화학물질 누출 상황을 가정한 전사 비상대응훈련을 하고 있다(오른쪽). SK 제공

- SK ‘SHE 경영 관리’

AI 탑재 드론이 가스누출 탐지
플랫폼으로 영상 분석 뒤 경고
효율·안전 ‘두마리 토끼’ 잡아

밀폐된 공간은 원격 모니터링
문제 발생땐 실시간 신속 대응

훈련 · 교육으로 사고 ‘제로화’
사업장 안전·기업 이미지 높여


사회가 발전하고 국민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안전, 보건, 환경, 시설 운영 수준 등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과 엄격한 기준을 갖게 된다. 안전 분야 사고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평판이 저해되고 경영에도 악영향을 받게 되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SK그룹은 그룹의 최고경영 목표인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 분야에 관한 매뉴얼을 마련해 SK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의 안전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그룹 주력 산업인 정보통신(IT)과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SK E&S는 지난해부터 AI를 탑재한 드론을 통해 도시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드론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가 도시가스관 주변을 탐색하면서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을 감지한다. 드론이 도입되기 전에는 검침원이 높은 곳에 직접 올라가 검침을 해야 해 위험이 컸지만, 드론을 도입하면서 이런 수고를 덜고 안전사고의 위험성도 크게 낮췄다. 스마트 디바이스로 안전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배관이 굴착 공사로 인해 파손되는 사고도 드론으로 예방한다. 드론은 도시가스관이 매설된 지역 상공을 비행하다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굴착공사나 건설장비 등이 접근할 경우 즉시 관제센터에 위험 신호를 보낸다. 관제센터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한 증강현실(AR)로 현장 상황을 파악해 위험 정보를 제공해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드론을 활용한 기술은 SK㈜ C&C가 개발한 ‘에이든(AIDEN) 드론 관제 플랫폼’ 때문에 가능했다. 이 플랫폼은 드론이 자체 촬영한 영상과 주변 CCTV, 모바일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한 뒤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안전 관리를 위해 드론에 AR와 AI를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  SK하이닉스와 협력사 구성원들이 사회적 안전 가치 제고를 위해 진행되는 ‘도전 산업안전 골든벨’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SK제공

SK이노베이션도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하면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위험 시설에 장착, 안전사고 제로화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SK텔레콤, 협력업체와 함께 유해가스를 실시간 검침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밀폐된 공간에 무인가스 측정기를 설치하고, 측정된 유해가스를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관리 감독자가 시간대별로 유해가스를 실측해 측정 시기와 측정 주체에 따라 측정치가 달라지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무인가스 측정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런 단점이 사라졌다. 또 원격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상 발생 시 실시간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장치를 ‘SK 울산컴플렉스(CLX)’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이 시스템을 도입한 뒤 안전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지자 협력업체와 손잡고 시스템을 개선했다. 감지기와 통신모듈 제작사 등과 협력해 작업자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보다 가볍고 소형화된 감지기를 개발한 것이다. 감지기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30% 수준으로 낮췄다. SK텔레콤의 로라(LoRa: Long Range의 약어)망을 활용해 관제센터에 제공되는 정보전달 효율성도 높였다. 로라망은 대규모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로 대기전력이 적고 통신모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형 감지기 200여 기를 추가로 도입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율을 대폭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안전사고를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하나로 이 장치를 상용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기와 화염 등 동작 분석이 가능한 지능형 CCTV에 열화상 카메라, 가스 감지기 등을 연계한 시스템을 도입해 사고 제로화에 도전하고 있다.

SK는 각종 모의 훈련과 안전 교육 프로그램 도입·시행을 통해서도 물샐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SK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약 65개 사업장이 모두 참여하는 ‘SHE 상호 협력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개별 사업장이 보유한 장비나 인력만으로 사고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인근 지역 다른 사업장의 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를 활용해 사고 대응의 시너지를 높여 나가자는 취지다.

SK는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와 함께 안전문화도 만들어 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 업종과 작업 유형, 유해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류한 뒤 위험 요인이 높다고 판단되는 7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 보건, 환경 분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18년부터 협력업체 임직원 등이 참석하는 ‘도전 산업안전 골든벨’도 개최하고 있다”며 “퀴즈쇼 형식을 빌려 안전 업무 지식을 제공하고 협력사의 안전 경쟁력을 강화해 동반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 롯데, 한화, GS, 이마트, KT, CJ, 네이버
e-mail 이승주 기자 / 산업부  이승주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관련기사 ]
▶ 그룹 차원서 SHE 체계 갖춰… 구성원 행복·생명 최우선으로
[ 많이 본 기사 ]
▶ [단독]친북인사 “南서 통일운동 함께하면 수령님이 허동..
▶ 새내기 여대생, 교회서 공부하다 성폭행 사망
▶ 정대협 돈으로 ‘월북 회유’ 사실 땐 윤미향 ‘국보법 위반’ ..
▶ 프로레슬러 1세대 ‘당수촙의 대가’ 천규덕씨 별세
▶ [단독]감사원장 “딴 말 못하게 월성1호기 철저 감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외도 의심’ 수면제 먹이고 남편 신..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래퍼 장용..
민주-통합, ‘상징색 디스’… 가시 돋친..
‘쓰레기 산’ 쌓아놨다 걸리면 ‘처리이..
꼬리무는 악재에… 흔들리는 금감원..
topnew_title
topnews_photo - 해외 망명 허씨와 SNS 인터뷰“민변 장경욱 변호사 소개 통해2018년 통일운동하자고 종용”北가족 ‘민변믿어라’ 회유편지허씨 “北서 민..
mark새내기 여대생, 교회서 공부하다 성폭행 사망
mark[단독]감사원장 “딴 말 못하게 월성1호기 철저 감사”
로또1등 48억원의 주인, 결국 나타나지 않아…미수..
‘검언유착 의혹’ 채널A 사회부장 등 휴대전화 압수..
조국 5촌 조카 징역 6년 구형…“조국 배경활용, 신..
line
special news 배우 박보검, 해군 군악대 지원…합격시 8월 입대
배우 박보검(27)이 해군 군악대에 지원했다.2일 해군에 따르면 박보검은 지난달 모집한 해군 군악·의장대..

line
“아르바이트 업주에게 성폭행” 10대, 죽음으로 피해..
정대협 돈으로 ‘월북 회유’ 사실 땐 윤미향 ‘국보법..
“현충원, 2013년 백선엽 초청해 묏자리 함께 검토”
photo_news
프로레슬러 1세대 ‘당수촙의 대가’ 천규덕씨 별..
photo_news
YG “블랙핑크 리사, 전 매니저에 억대 사기 피..
line
[지식카페]
illust
人材안목 없는 우둔한 임금… ‘권간’ 제거하려다 ‘다른 권간’ 키..
[김병종의 시화기행]
illust
울음과 노래는 하나… 사랑밖에 몰랐던 ‘작은 참새’
topnew_title
number ‘외도 의심’ 수면제 먹이고 남편 신체 중요 부..
‘음주운전·운전자 바꿔치기’ 래퍼 장용준, 1심..
민주-통합, ‘상징색 디스’… 가시 돋친 ‘색깔..
‘쓰레기 산’ 쌓아놨다 걸리면 ‘처리이익의 3배..
hot_photo
편의점 알바서 가요계 ‘영웅’으로..
hot_photo
이효리X비 효과, ‘놀면 뭐하니’ 시..
hot_photo
시크릿넘버, 데뷔곡 ‘후 디스’ M..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