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코로나 블루’로 지친 마음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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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심리상담 프로그램 통해 직원 및 가족 상담
감염 대비 비대면 상담도 제공

“‘코로나 블루’로 지친 마음을 보살핍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연장된 가운데 포스코 계열의 코스닥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인 포스코ICT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지친 마음까지 어루만져 조명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무력감 등을 호소하는 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역별로 자체 심리상담실을 운영해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포스코ICT에 따르면, 경기 판교사옥의 심리상담실,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에 연계된 상담센터를 통해 직원 개인이나 조직 단위 상담, 육아, 자녀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상담 서비스(사진)와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해 원할 경우 비대면 방식의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 안전보건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하면서 일반인들도 불안감, 무력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코로나’와 우울을 뜻하는 ‘블루’를 결합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최근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 연기와 어린이집 휴원으로 자녀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도 늘어남에 따라 기존에 운영해오던 상담실에 코로나 블루 프로그램을 추가해 직원들의 답답함, 무력감 등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아울러 직원 상호 간 감사와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조직 내에 긍정의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PC에서 활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인 ‘감사토큰’을 자체 개발해 감사나 응원을 보낼 대상자를 지정하고, 내용을 입력한 다음 발송하면 음료 쿠폰과 함께 메시지가 전달되게끔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감사토큰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아침에 출근해 사내시스템에 접속하면 깐깐한 조직에 속하는 정도경영그룹(감사담당)에서 ‘오늘의 유머’를 팝업 형태로 띄워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민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