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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10일(金)
[단독]‘세포배양’ 국내 코로나 백신, 동물 면역성 세계 최초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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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희 충남대 교수팀 첫 성공
임상실험 마치면 상용화 가능


서상희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세포 배양을 통해 자체 생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실험용 백신 항원을 동물에 접종, 면역성 효과를 입증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으로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하는 약독화 과정과 추가로 동물 및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상용화 가능성이 열려 코로나19 퇴치에 희망을 주고 있다.

서 교수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포 배양으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항원을 마우스(실험용 쥐)에 접종한 결과 체중 감소, 털 거침 등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백신 접종 시 코로나19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중화항체가 마우스에서 생성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세포 배양방식으로 동물 면역성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해외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재조합 백신은 세포 배양방식과 비교해 바이러스의 유전적 변이 가능성이 커 성공할 확률이 작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백신(항원) 주사를 두 차례 놓은 마우스에서 중화항체가 생성된 혈청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1시간 동안 반응시킨 뒤 사람 폐를 대신하는 원숭이 신장 세포(Vero세포)들에 주입해 4일간 놔두면서 해당 세포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동물 면역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일종의 ‘가혹성 테스트’ 기준에 따라 혈청에 생리식염수를 국제 기준(40배)의 2배인 80배까지 희석했는데, 세포가 모두 생존한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다음 달 중순부터 백신 개발 실험의 막바지 단계인 ‘공격 방어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前) 임상 단계인 해당 실험은 인간 수용체가 이식돼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한 형질전환 마우스와 패럿(족제비)에 항원을 투입하는 작업으로 항체 생성과 면역 기제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서 교수는 “국내 업체 등으로부터 4월 말까지 마우스·족제비 제공을 약속받아 예상보다 빠르게 실험에 돌입하게 됐다”면서 “가을 대유행 가능성에 맞춰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7월 중으로 논문 발표 및 특허 취득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 백신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병원성을 약화한 백신주를 최대한 빨리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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