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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10일(金)
진보 진영 작심 비판 강준만… 코로나 집중치료 받은 英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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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쇼핑은 투표보다…’ 출간 진보논객 강준만 교수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자신이 쓴 책의 수를 정확히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 세어 보다가 포기했지만, 250권은 훌쩍 넘지 않을까 싶다. 전공 이외에도 정치·사회·문화 비평, 역사, 평전, 규정하기 어려운 여러 분야, 심지어 시사영어, 마침내 글쓰기 특강까지, 그는 ‘글쓰기 중독’이다. 폭넓은 관심 분야로 보자면 그의 ‘진보 논객’이란 수식도 과거 어느 시점의 어떤 책에서부터 미디어가 상투적으로 붙여온 것이 아닐까.

강 교수가 이번 주 출간한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정치적 소비자 운동을 위하여’(인물과사상사)에서 진보 진영을 비판한 내용이 미디어의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강 교수의 사회·정치 비평은 사실 ‘지긋지긋한’ 진영 논리를 깨는 데 방점이 있었다. 또 ‘권력이 돼버린 것들’의 폐해에 대해 진보·보수, 여야를 떠나 비판했다. 이전의 ‘싸가지 없는 진보’(2014)나 ‘강남 좌파2’(2019) 등의 책에서 진보 진영에 펜촉을 따갑게 들이댔다. 이처럼 새삼스러운 게 아니었지만, 총선을 코앞에 두고 나온 이번 책으로 자신이 비판해온 미디어의 프레임에 자신이 갇히는 모양새가 됐다. 엄주엽 선임기자


2. 중환자실 입원 뒤 호전 보리스 존슨 英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악화로 나흘 동안 집중치료병상(ICU)에서 치료를 받았다. 6일 상태가 악화해 ICU에 입원한 존슨 총리는 상태가 호전돼 9일 일반 병상으로 옮겨졌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고열과 기침을 계속했다. 국정 최고책임자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10일 현재 존슨 총리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영국 총리실에 따르면 그는 산소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는 않고 있다. 최근 “병상에서 일어나 앉기도 한다”는 설명은 그가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로 병세가 심각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신 7개월째인 그의 약혼녀 캐리 시먼스는 매우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집단면역론’을 폈던 그는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에야 시민들에게 ‘자택 대기’를 주문했다. 영국에선 총리마저 직무 능력을 상실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도미닉 라브 외교장관이 총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3. 전국 ‘유세 도우미’ 자청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잠행을 끝내고 ‘유세 도우미’를 자청하고 나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를 시작한 유 의원은 점차 활동 보폭을 전국구로 넓히면서 통합당의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성동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진수희 후보 선거 사무실을 방문해 선거 지원 영상을 촬영하며 “저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지 도우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후 서울 중·성동을, 강서갑, 강서병, 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등 수도권 접전 지역을 돌다 지난 6일에는 강원, 7일에는 대전과 경남 순으로 보폭을 넓혔다.

통합당은 유 의원이 중도 색채가 강하고 경제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열세인 청년·중도층 표심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추진을 놓고 황교안 대표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과 정반대 주장을 펴, 당내에 긴장이 흐르기도 했다. 장병철 기자


4. 檢총장에 ‘감찰 통보’ 논란 한동수 대검 감찰본부장

한동수(54·사법연수원 24기) 대검 감찰본부장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휴가 중이던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문자메시지로 ‘통보’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의 감찰 중단 지시를 무시하고 진행된 한 본부장의 결정을 놓고 검찰청법이 규정한 검찰총장의 지휘감독권을 거역한 ‘항명’이라는 주장과 함께 중요 감찰사건의 착수는 감찰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한 감찰위원회 내부 운영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감찰 개시 사실과 그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한다’는 내부 규정을 들어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법조계와 검찰 내부에서는 감찰본부도 어디까지나 검찰총장의 ‘보좌기구’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견제기구라면 검찰 내부 직제에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한 본부장의 성향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본부장은 진보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존 검찰의 ‘셀프감찰’을 개혁하겠다며 사퇴 전 제청해 임명한 인물이다. 김온유 기자


5. ‘배민’ 수수료 개편 역풍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후임으로 배달의민족(배민)을 책임지고 있는 김범준 대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3000만 원으로 시작한 배민은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인 약 4조7000억 원에 독일계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되면서 스타트업 신화를 썼지만, 곧바로 수수료 인상 논란에 휩싸이며 영세 자영업자들을 ‘착취’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전문가’로 통한다. 소프트웨어개발사인 ‘티맥스소프트’와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를 거쳐 SK플래닛에서 IT 분야를 총괄해 오다, 지난 2015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입사 후 배민 코드 정리 등 각종 오류에 내성이 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그러나 김 대표는 최근 배달수수료를 정액제가 아닌 매출에 따른 정률제로 변경하며 논란을 남기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들을 오히려 더 곤경에 빠트렸다는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는 김 대표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유현진 기자
e-mail 엄주엽 기자 / 문화부 / 부장 엄주엽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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