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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전경영이 기업 경쟁력이다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14일(火)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 최상위 경영가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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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LG화학 등 LG 주요 핵심 계열사들은 안전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건으로 인식,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에 무엇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 공장 직원들이 공장 안전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하는 장면. LG 제공
■ LG ‘통합 IT 시스템’

경영진·임직원 참여委 구성
공정·작업환경 등 협의 결정

로봇 운용 안전 매뉴얼 제작
IT활용 화재·폭발위험 예방

직종 업무별 특화시설 개발
5G 앱 만들어 현장에 적용


LG그룹의 소재 부품기업인 LG이노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전파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기민하게 ‘위기대응상황실’을 마련하고 전 조직이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실시간 대응에 착수했다. ‘코로나19 대응 가이드’도 만들어 화상회의, 재택근무, 해외 출장금지 등의 필요한 모든 조치를 통해 임직원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이노텍은 평시에도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분기별로 운영해 공정 안전 및 작업환경 개선, 근로자 건강증진 활동, 안전보건 규정 제·개정 등 주요 사항을 협의, 결정한다. 이는 안전환경 시스템 수준을 지속해서 높이는 데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안전 기본 원칙은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파이프 두께를 측정하는 첨단기술인 유도 초음파(Guide Wave) 센서와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 속을 다니며 찌그러짐과 부식 여부를 감지하는 인텔리전트 피그(Intelligent pig) 장비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파이프를 선제적으로 골라내 교체하고 있다. LG화학의 충북 오창 자동차 배터리 공장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무인화 기술로 전류 및 진동의 변동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설비의 이상징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LG가 안전경영을 기업경쟁력의 필수요건이자, 최상위 경영가치로 설정한 후 안전경영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14일 “안전관리 조직 개편 및 예산 확대, 임직원 안전교육 강화, 다양한 관리 매뉴얼 구축과 훈련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급증’하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사전 안전 관리·임직원 온라인 교육도 강화=LG의 각 주력 계열별로 이러한 기조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LG전자는 최근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을 관련 법규와 규격에 맞게 설치 및 운영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 안전 사양서’를 제작했다. 산업용 로봇을 설치한 국내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공장이 확대되면서 2022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산업용 로봇이 현재보다 7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전 사업장의 화재 위험성을 지수화하고 이를 위험관리의 척도로 활용하기 위한 화재 위험성 경감 시스템인 화재위험지수(FRA·Fire Risk Assessment) 체계 구축 △환경안전 직군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과 현장 관리능력 향상을 위한 방재역량 강화 과정 신설 △중국 대상 환경안전 분야별 심화 교육 개설 및 글로벌 전 지역 생산 사업장 환경안전 교육 확대 등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LG화학은 전 임직원의 환경안전 컴플라이언스 인식 제고를 위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신입·경력사원 교육, 팀장 리더십 교육 등을 포함한 임직원 교육에 환경안전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해 운영 중인데 환경안전에서의 ‘보폭’을 한층 더 확대하는 셈이다. 교육과 함께 최근에는 전사 차원의 일관된 환경안전 정책 수행이 가능하도록 본사 환경안전 조직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환경안전 관리 프로세스를 전사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환경안전 통합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화학 공정에서의 화재·폭발, 화학물질 누출 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평가와 위험작업 설비진단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화학물질 안전 관리 만전·유무선 통신 특화 교육장 구축=올해 환경안전 법규준수, 관리체계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진단조직을 새로 만들고 전 사업장 환경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곳도 있다. LG하우시스는 환경안전 이슈가 가장 먼저 검토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CEO가 환경안전위원회를 주관해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전사 환경안전 목표를 설정해 관리하고 예방적 환경안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을 보강 중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화학물질 원재료는 입고(入庫) 전 환경과 인체 유해성 등을 사전에 검토해 관리기준을 정립하고 IT 시스템을 구축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체계적인 안전보건체제 확보’라는 안전보건관리 체제를 수립한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5세대(G) 시대에 맞는 시스템 안전활동을 위해 안전관리 앱을 개발하고, 1차로 이를 전사 임직원 안전관리 활동에 적용했다. 연말까지 앱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협력사의 앱 사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 임직원에게는 주간 MMS 공지를 통해 안전·보건 의식을 고취하고 안전·보건 리스크(위험) 제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NW) 부문에서는 유무선 통신 공사에 특화된 안전교육 체험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바일 및 홈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슈머 영업부문에서는 홈 개통·AS 업무 종사자를 위해 안전장구를 새로 개발해 지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 안전회의, 사고 사례 공유화, 워크숍 등을 통해 안전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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