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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팩트체크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20일(月)
[팩트체크]최강욱 “채널A 기자, 이철에게 ‘유시민에게 돈 줬다 해라’ 말해” → 본보, 녹취록 전문 분석… 해당내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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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제가 무죄 확정 못지어”
지씨 “그럼 내가 왜 제보하나”

崔, 허위사실 적시로 고발당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최강욱(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검언유착’ 보도와 관련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고 녹취록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결과 녹취록에는 그 같은 내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최 당선인은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혀 향후 조사과정에서도 검찰과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MBC가 의혹을 제기한 채널A 기자의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해서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면서 ‘이 대표님(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그러면 그것으로 끝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 당선인의 주장 직후 여권을 중심으로 검찰·언론 유착 의혹은 물론 해당 기자가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는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최 당선인의 주장과 달리 본보가 입수한 녹취록과 유튜버 유재일 씨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는 이 같은 내용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도리어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저는 이거 무죄로 확정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하는 등 ‘제보자 X’로 알려진 지모 씨와 일정 부분 거리를 두고 있다. 그럼에도 지 씨는 “도움을 못 받는다고 하면 이걸(제보) 왜 하겠느냐”고 말하며 오히려 검찰의 도움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전날 최 당선인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인 기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MBC 이보경 뉴스데이터팀 국장마저 “채널A 56쪽 녹취록을 다 읽었다. 최강욱이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고 운운했다고 한 대목은 아예 없다”며 “최 후보가 거짓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것이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은 기자로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최 당선인은 또 비서관 시절 비상장 주식(액면가 1억2000만 원)을 보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투기자본감시센터로부터 검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권경애 변호사는 18일 “인사혁신처의 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주식 보유 승인을 받은 사실만 확인시켜주면 의혹은 간단히 해소되는데, (최 당선인이) 주술 외우듯 사악한 집단, 사악한 집단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지난 17일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해 수사 검토에 들어갔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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