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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24일(金)
‘신변 오리무중’ 北김정은… ‘재난지원금 소신’ 홍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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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건강이상說 계속 확산 공개활동 없는 北김정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이후 2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수술 후 중태설’에 휩싸였다. 지난 3월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잇따라 포병 훈련을 참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던 김 위원장이 최대 명절이었던 15일 김일성 주석 108주년 탄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건강이상설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참배에 불참한 것은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북한군의 특별한 군사동향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면서 북한 내부동향을 둘러싼 의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백두혈통’인 김 제1부부장이 나이가 어린 데다, 여성이라는 점이 후계자로서는 약점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 개시를 통해 건재함을 보여주지 않는 한 건강이상설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북한 내 혼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순 기자

2. ‘전국민 지급’ 與와 마찰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고소득 지급 배제’라는 소신을 끝까지 관철하지 못했다. 23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와 여당이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정부 안에서 계속 다른 말이 나온다며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결국, 기재부는 당정이 합의한 대로 국채를 발행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지원금을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하겠다며 수용했다. 홍 부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확대 문제를 두고 당정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홍 부총리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문에 순응하거나 끌려가는 경우가 많았다. ‘예스맨’이었던 평소 성향과 달라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여당은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100% 지급’을 주장했다. 그러나 홍 부총리는 기재부가 재정 건전성의 최후의 보루라는 원칙을 토대로, “고소득자를 지원하기 위해 나랏빚을 내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민철 기자

3. 출국 위기→체류연장 허용 ‘불법체류 의인’ 알리 씨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어 10여 명의 이웃을 구한 카자흐스탄 국적 근로자 율다셰프 알리 압바르(28)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를 낳고 있다. 알리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22분쯤 강원 양양군의 3층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자 이를 처음 발견하고 10여 명의 입주민을 일일이 대피시켰다. 특히 2층에 있던 여성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옥상에서 TV 유선 줄을 잡고 방 안으로 뛰어들어 이 여성을 구조했다.

알리 씨는 이 과정에서 2∼3도 화상을 입었으나 소방관이 도착하자 화재 현장을 황급히 떠났다. 치료를 받고 있던 알리 씨는 자신이 불법체류자임을 고백하며 관계 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규정대로면 오는 5월 1일까지 출국해야 하지만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치료를 마칠 때까지 알리 씨의 체류를 허가하는 기타(G-1)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더 머무를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알리 씨에게 영주권을 줘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는 등 알리 씨를 돕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양양 = 이성현 기자

4. ‘부부…’ 시청률 20% 돌파 다시 전성기 맞은 김희애

세월을 돌아, 또다시 전성기다. 배우 김희애 이야기다. 1983년 영화 ‘스무해 첫째날’로 데뷔한 후 37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스무해 첫째날인 것처럼 열정과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김희애를 다시 주목하게 만든 작품은 종합편성채널 JTBC ‘부부의 세계’다. 이 드라마는 불과 8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제외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SKY캐슬’(23.8%)을 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부부의 세계’는 불륜을 다룬 치정극이다. 수위가 높지만 이를 풀어가는 김희애의 연기에서 품격이 느껴진다. 외도한 남편에게 복수하는 마음으로 남편의 친구와 잠자리를 가진 지선우(김희애 분)가 분노하는 남편을 향해 “열 받아? 더러워? 지금 기분 절대 잊어버리지 마. 바로 내가 느꼈던 기분이니까”라고 말할 때는 통쾌함을 넘어 전율이 느껴진다.

그 유명한 화장품 CF에서 “놓치지 않을 거예요”라고 외치던 김희애는 5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의 자리를 놓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안진용 기자

5. 코로나 적극대응 ‘아베 적수’ 고이케 日도쿄도지사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발목을 잡는 최대 적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그리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東京)도지사다. 아베 정부가 뒷북 대응으로 비난받는 사이 그는 연일 정례 기자회견, TV 광고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는 7월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재선은 물론, 차기 총리까지 내다본 정치적 노림수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독자적으로 기업에 휴업 요청을 결정했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선언을 미적대자 지난 5일 NHK방송에 출연해 “정부의 결단이 요구된다”며 압박했다. TV 앵커 출신으로 호소력 있는 어법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일본 정계 ‘여걸’로 불린다. 최초의 여성 방위상, 최초의 여성 도쿄도지사에 올랐다. 2017년 도의회 선거에서는 ‘도민 퍼스트’라는 당을 도의회 제1당으로 이끌었다. 같은 해 ‘희망의 당’ 대표에 취임해 중의원 선거를 이끌었지만 제3당에 그쳤다. 예전에 비해 힘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그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차기 총리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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