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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4월 29일(水)
고가TV 해외직구 사기… 경찰 ‘겟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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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현금결제 수십명 피해

경찰이 국산 대형 TV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역수입 판매한다며 구매 대금을 받은 뒤 구매자들과 연락이 끊겼다는 미국 직구 대행사이트 ‘겟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최소 수십 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겟딜’ 사건을 서울 동작경찰서에서 일괄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혐의나 수사 내용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겟딜 사건은 이미 최소 30여 건의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수사 중인 피해 사건 규모에 대해서도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오며 저렴한 가격 등으로 입소문을 탔던 겟딜은 미국에 있는 해외 직구 사업자로, 국산 대형 TV 역수입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다고 한 뒤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겟딜 측은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배송 지연이나 제조사 물량 조절 등을 이유로 제품 배송을 미루다 현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지난 2월 TV 구매 대행을 의뢰하고 294만 원을 송금했지만, 물품을 배송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재 겟딜의 공식 카페에는 ‘(피해) 신고를 안 한 사람이 많은데 신고를 해야 피해 금액을 합산해 가중 처벌 또는 합의, 피해 복구를 할 수 있다’ ‘평생 후회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등 피해자들의 불만이 올라와 있다.

앞서 이달 초 한국소비자원은 겟딜 사건과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일주일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겟딜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30건이었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TV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해외구매 TV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7년 230건 △2018년 486건 △2019년 612건으로 늘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구매 대행 사업자들이 쇼핑몰 이름만 바꾸면서 영업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처음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 ‘쇼핑몰명’을 검색해 피해사례를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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