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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01일(金)
‘女공무원 性추행’ 사퇴 오거돈…‘부동산 의혹’ 제명 양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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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임기 중 불명예 퇴진 오거돈 前부산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3전 4기의 도전 끝에 시장 자리에 올랐지만 ‘날개 없는 추락’의 주인공이 됐다.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해 지난달 23일 사퇴한 뒤 경찰 조사를 받는 신세로 전락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다른 여성 공무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수사대상에 올랐다. 성추행이 4월 초에 일어났는데, 사퇴는 총선 후에 이뤄져 정치적 공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경남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부산 동구청장, 행정부시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고,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부산에서 민주당 계열의 공천을 받아 시장 선거에 모두 3차례나 출마했지만 보수당 후보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오 전 시장은 최악의 시장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구속 중) 등을 임명해 시청이 4차례나 압수수색을 당하는 인사 실패 외에도 시 조직에 정무라인을 대거 끌어들여 기존 공무원들과 충돌이 일어나는 등 온갖 잡음을 연출했다. 결국 제대로 한 것도 없이 오점만 남긴 채 2년 2개월의 잔여 임기를 남기고 불명예 퇴진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2. 실명제 위반·세금누락 혐의 양정숙 국회의원 당선인

더불어민주당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양정숙 당선인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등으로 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당에서 제명되고 검찰에 고발당했다. 2016년 총선 때 재산 49억 원을 신고한 양 당선인은 4년 만에 43억 원이 늘어 이번 총선에선 92억 원을 신고했다. 그는 부동산 실명제를 위반하고 세금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공천 심사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파악하고 진상조사까지 벌였으나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절차상 시간이 필요했다”고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양 당선인 관련 의혹이 4·15 총선 전에 드러났다면 총선 결과도 달라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당선인은 제명이 됐지만,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재판에서 국회의원 자격 상실의 형이 나올지 불투명하고, 재판 기간도 길어 스스로가 사퇴하지 않는 이상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금배지를 달 수도 있다. 잘못된 공천과 개인의 뻔뻔함으로 21대 국회가 지탄받으며 시작하게 됐다. 윤명진 기자


3. 세계최대 액화수소 공장 통 큰 투자 조현준 효성 회장

올해로 취임 3주년을 맞은 조현준 효성 회장이 ‘100년 장수기업 효성’을 위해 또 한 번 야심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대규모 탄소 섬유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이번엔 30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대규모 신(新)사업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것이다.

조 회장은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 원을 투자해 액화 수소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공장은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1만여 평)에 지어진다. 연산 1만3000t 규모(승용차 10만 대 사용 가능)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분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 회장은 “이번 투자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곽선미 기자


4. 美부통령 후보 물망 속 다큐 공개 예고 미셸 오바마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자서전 ‘비커밍(Becoming)’을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방영을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미셸은 일찌감치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오는 11월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유력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미국 정계와 언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셸이 지난달 27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비커밍’이 방영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셸도 다큐멘터리 예고 동영상에서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과정에 있으며, 이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셸을 러닝메이트로 삼고 싶다고 수차례 밝힌 만큼, “미셸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요청은 동일선상에 있다”(워싱턴포스트)는 평가도 나온다. 윤정아 기자


5. 드라마 ‘더 킹’ 예상 밖 혹평 아성 흔들리는 김은숙 작가

‘김은숙 월드’가 다시 열렸다. 전작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시크릿 가든’ 등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불패신화’를 써온 터라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항상 기대치가 높다.

김 작가가 신작인 SBS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 제시한 키워드는 ‘평행세계’다. 2019년 대한민국과 1994년 대한제국이 각기 다른 차원에서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설정이다. 일단 흥미롭다. 그런데 4회까지 마친 현재, 반응은 신통치 않다. “평행세계라는 소재가 다소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도 불거졌다. 1∼4회의 시청률은 9.0∼11.4%(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1%대 드라마가 즐비한 상황 속에서 괄목할 만한 수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성에 안 찬다” “기대에 못 미친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있다. 김 작가는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로 꼽힌다. 통상 4부까지 그가 만든 세계에 대한 설명을 끝낸 후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치는 식이다. 그래서 이번 주말 방송되는 5, 6회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안진용 기자
e-mail 김기현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기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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