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자연학습에 도움되도록 나무·꽃에 푯말 붙였으면

봄철이 되면서 산과 들, 공원은 물론 아파트 화단에 심은 온갖 나무와 꽃들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지금이 한창 절정기여서 잘 피어오른 나무와 꽃들을 보면 이름이 궁금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무와 꽃들 앞에 명칭을 적은 푯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 2월 말에 아파트 관리실에 화단에 피어날 나무와 꽃 이름을 적은 푯말을 붙여 달라고 요구했다. 3월 말쯤 나무와 꽃에 푯말이 부착돼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무슨 식물인지 금방 알 수 있게 돼 흐뭇했다. 어른이라도 수목 이름을 다 알 수 없다. 하물며 자라나는 아이들은 더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푯말을 붙여 놓으니 이들을 그냥 보고 지나가지 않고 이름을 알 수 있어 편리했다. 푯말에 이름과 함께 무슨 과에 속하며 원산지와 개화시기, 특성까지 적어 놓아 자연학습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을 무심코 보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꽃과 나무 이름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교육적 효과도 있고 상식도 넓힐 수 있어 푯말 부착이 필요하리라 본다. 따라서 아파트 화단뿐 아니라 시나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에서도 관할구역에 심은 나무와 꽃에 푯말을 달아 줬으면 한다.

우도형·서울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