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년·알바 일자리부터 사라졌다

기사 정보
문화일보
입력 2020-05-13 12:18
기자 정보
이정우
이정우
기사 도구
프린트
댓글 0
폰트
공유

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치명타’ 입은 고용 취약층

청년취업 1년새 24만명 급감
임시직 58만·일용직 19만명↓
직원 둔 자영업자 17만명 줄어
여성취업은 男보다 큰 감소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층 등 고용시장에서 취약한 계층이 특히 치명타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4만5000명이 줄어 국제 금융위기였던 2009년 1월(-26만2000명) 이래 최대 감소 폭을 나타냈다. 여성 취업자는 29만3000명이 줄어 남성 취업자(18만3000명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임시직의 경우엔 1년 전에 비해 58만7000명이 줄어 해당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0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은 임시·일용직,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층 등 사회 취약계층이 ‘코로나19발 고용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24만5000명 줄었다. 지난달에 전년 대비 22만9000명 감소한 데 이어 청년층의 ‘고용난’이 점점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27만4000명)을 제외하고 30대(-17만2000명)·40대(-19만 명)·50대(-14만3000명) 등 모든 연령대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비정규직 등 임시·일용직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는 더 매섭다. 올해 4월 임시직 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58만7000명 감소하며 해당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9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42만 명이 줄어 외환위기였던 1998년 12월(-44만7000명)에 버금갔던 임시직 취업 증감률이 보다 악화하고 있다. 일용직(1개월 미만) 근로자 역시 1년 전보다 19만5000명 줄어들며 2016년 5월(-27만1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이와 관련해 “모든 연령층을 통틀어 임시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상당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전년 대비 17만9000명 감소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정규직보다 자영업자와 비정규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 것이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하는 상황이 청년층의 아르바이트 등 구직 활동에도 타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댓글

AD
AD
count
AD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