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훈련 축소, 대북 준비태세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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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터 샤프 前주한미군 사령관

“北 향후 급변사태 대비해야”

월터 샤프(사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12일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대북 준비 태세에 영향을 준다”며 훈련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 주최 화상 토론회에서 “준비 태세와 억지라는 관점 모두에서 한·미 연합훈련 프로그램에 큰 가치를 두며 이런 훈련이 계속돼야 한다고 권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11년까지 주한미군을 이끈 샤프 전 사령관은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 지연에 따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 휴직과 관련해서도 “준비 태세 유지에 아주 중요하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했다.

샤프 전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이 좀 더 안전한 곳을 원했던 차원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에 향후 불안정성이 커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면서 “잠재적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한·미 동맹 중심의 대북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을 “은둔의 왕국”이라고 지칭하면서 “북한 관련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지만, 김 위원장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보안·기반시설 보안국(CISA)과 국방부, 연방수사국(FBI)이 북한 정부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코드 변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추가로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기관은 보고서에서 신종 악성 소프트웨어 3개를 발견했다면서 각각 ‘코퍼헤지(Copperhedge)’ ‘테인티드스크라이브(Taintedscribe)’ ‘페블대시(Pebbledash)’로 명명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