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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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내게 알려준 것들(줄리아 새뮤얼 지음／더퀘스트)=영국의 심리치료사가 30년 가까이 배우자, 부모, 형제·자매, 자녀 등과 사별한 사람들을 치유하며 깨달은 심리학적 지식과 삶의 긍정을 되찾는 방법을 정리했다. 376쪽, 1만7000원.

★동북아 국제정치이론(전재성 지음／한울)=왜 한국과 중국, 일본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평화로운 지역 질서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가. 서구의 역사와 강대국의 국제관계에 근거한 국제정치이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동북아의 경험에 기초해 비서구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국제정치이론을 제시한다. 248쪽, 2만9000원.

★라맹알라파트(조르주 샤르파크 지음／끄세쥬)=프랑스 과학 교육의 고전으로 회자되는 책. ‘손으로 반죽을’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라맹알라파트는 과학 교육에서 창의성, 자율성, 통합적 접근이 중시되는 현시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65쪽, 1만4000원.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박래군 지음／클)=30여 년간 활동해온 인권운동가가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찾아 인권의 시각으로 정리해낸 답사기. 서대문형무소, 소록도, 남영동 대공분실 등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권 현장을 찾아갔다. 288쪽, 1만8000원.

★충청도는 왜 웃긴가?(안상윤 지음／휴먼필드)=충청도 사투리를 통해 그 구성원의 집단의식에 접근한 언어사회학적 문화비평서. 충청도의 웃음과 해학의 기원, 충청도식 화법에 담겨 있는 독특한 정서와 기질적 특성을 분석한다. 276쪽, 1만3500원.

★듣기의 윤리(김애령 지음／봄날의박씨)=동등한 참여를 위해서는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타자, 서발턴(subaltern), 이방인, 소수자 등 말할 수 없는 존재들, 혹은 그 말이 들리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저자는 ‘타자의 부름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의 문제, 즉 듣기의 윤리에 대해 숙고한다. 280쪽, 1만8000원.

★버번 위스키의 모든 것(조승원 지음／싱긋)=술과 음악에 심취해 국내외 할 것 없이 관련 정보와 도서들을 찾아 헤맨 자칭 술꾼 기자의 책. 버번 위스키에 대한 정의부터 버번을 만드는 장인들과의 소소한 에피소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을 다룬다. 560쪽, 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