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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2일(金)
피해 할머니 계속 줄어도… 정의연 직원은 3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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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234명서 최근 20명선
정의연 3~4명서 9~12명으로
지원보다 해외활동 늘려온 탓


고령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해마다 줄고 있지만,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직원 수는 2018년 7월을 기점으로 3배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연이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보다는 해외 홍보 활동 등으로 단체의 활동 반경을 넓히며 직원 수를 확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업정보업체 크레딧잡에 따르면 정의연의 상근 인력은 2018년 7월 이전에는 기존 3∼4명 수준이었지만, 이후에는 9∼12명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국내 위안부 피해 할머니 수는 매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4명이지만 1990년대 이후 급속히 그 수가 줄어들어 2015년 50명, 2018년 7월 기준 27명에서 최근에는 20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 생존 할머니들 또한 연세가 90대 이상이며, 상당수가 지병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2015년 위안부 문제 합의 당시 한·일 외교당국은 “생존해 계실 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했다.

정의연이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에 집중했다면 근무자 수 또한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야 하는 구조지만 정의연은 해외 활동을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또한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직접 지원 액수는 미비했다. 특히 정의연이 해외에서 펼친 전쟁피해 여성들에 대한 지원사업은 단체 목적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과는 동떨어진 활동이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의연의 지원에 서운함을 표하며 기금 운용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학계 한 관계자는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할머니들과 문제가 해결되면 단체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는 정의연 간에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의연이 단체의 존속만 고려해 위안부 문제 합의 및 피해 할머니 지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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