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 4번째 앱 개발… “예후까지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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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 허준녕 대위
WHO 디지털 솔루션에 등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질병관리본부(질본)와 협조해 확진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코로나19 진단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의관인 허준녕(33·신경과 전문의·사진) 대위는 2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COVID-19 CheckUp)’이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본에서 연락이 와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대위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의무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앱이 유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질본이 보유한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넓은 데이터를 공유해 더욱 효율적인 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위는 “WHO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 관련 분야에 도움을 주는 각국 솔루션을 찾아 전 세계에 제공해온 DHA 사업 중 코로나19 관련 ‘디지털 솔루션’ 3번째 프로그램으로 이달 초 등재돼 전 세계에 소개됐다”고 말했다.

허 대위는 “의무사가 4번째로 개발한 이번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코로나19 확진환자 3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연세대 의료원의 도움을 받아 인공지능(AI) 분석 모델, 통계학적 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현 상태는 물론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 앱은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2차 대유행처럼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자원의 효과적 분배와 환자 신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의료지원을 통해 사망률 감소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대위는 올해 3월 ‘코로나19 환자 분류 앱’ ‘코로나19 체크업 앱(Ver1·버전1)’ ‘우리건강지킴이 앱’을 개발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