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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5일(月)
“기생충, 역대 칸영화제 베스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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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상식 무산에 언론 자체선정
NYT, ‘무방비…’등 8편 뽑아
베니스영화제 예정대로 9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개최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매거진 NME 등은 화려했던 칸의 70여 년 역사를 돌이키며 ‘칸국제영화제 역대 베스트’를 자체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우리가 사랑한 8편의 칸국제영화제 수상작’을 뽑았다. 이 신문은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말 칸국제영화제 수상작 발표가 있었어야 하는데 취소됐다. 대신 수석 영화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와 A.O. 스콧이 직접 8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73회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5월 12일에서 2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다. 1946년 출범한 칸국제영화제 개최가 무산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48년과 1950년 두 차례 취소된 이래 처음이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8편은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무방비도시’(1945), 캐롤 리드 감독의 ‘제3의 사나이’(1949),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콤한 인생’(1960), 자크 데미 감독의 ‘쉘부르의 우산’(1964) 등이다. 주로 이탈리아 명장들의 고전이 많다. 지난해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은 빠졌다. 대신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2018)이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영국 NME가 꼽은 ‘최고의 영화 톱10’에 선정됐다. NME는 “비록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없지만, 우리를 바쁘게 하는 수많은 명작이 있다”면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1976),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1979),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1994) 등과 함께 ‘기생충’을 뽑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금 당장 스트리밍할 수 있는 칸의 28편’을 거론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통해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영화들로 구성됐다. 이 중엔 한국영화가 3편이나 포함됐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1)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예정대로 오는 9월 개최된다. 미국의 영화 매체 데드라인은 25일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가 ‘베니스국제영화제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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