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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5일(月)
롯데 ‘주1회 재택근무’ 의무화 돌입…“새 근무환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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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이후 선제적 결단
시행 첫날 10%안팎으로 참여


롯데지주 임직원들이 25일부터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주 1회 공식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환경에 더욱 효율적인 근무 방안을 찾는 게 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오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다른 기업의 근무 방식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재택근무가 처음 시행되는 주간인 데다, 월요일인 만큼 재택근무 비중은 10% 안팎으로 집계됐다. 재택 근무자는 회사에서 쓰는 업무용 노트북을 집으로 가져가 사용하도록 했다. 롯데는 집에서도 사내 페이지 이용과 결재 등 업무가 가능하도록 전산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사내 메시지로 부서별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도 마무리했다. 본인이 원하는 요일을 선택해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으며, 외근이 잦은 부서나 출장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유관부서와 협의해 조정할 수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릴 당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해 본 결과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신동빈 회장께서도 일본에 머물 때 재택근무를 했고, 그 결과 본인과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해도 업무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고 반응도 좋았기 때문에 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도 이번 주 중 국내 대기업 총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공식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다. 아직 날짜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이번 주 중 재택근무와 함께 재택근무 시 해외사업장과의 화상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바뀌고 있는 업무 환경에 대해 신 회장 스스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신 회장은 일본에서 귀국한 후 지난 19일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의 정기적 시행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두 달여간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새로운 근무 환경에서 더 효율적으로 일할 방안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모색 중이다. CJ그룹은 내부 시스템을 활용한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유연근무 등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지난 3월 한 달간 재택근무를 한 뒤, 출퇴근 시간을 3개 그룹으로 나누는 유연근무제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유연근무제를 통해 부서별 상황에 맞게 필요 시 시차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업무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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