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1 무상교육’ 2학기 조기시행

市교육청, 추경안 제출키로

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무상교육을 당초 계획보다 한 학기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2, 중3 및 초등 1∼2학년의 등교 개학과 유치원 등원을 하루 앞둔 26일 경북 구미에서 유치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고1 무상교육 조기 시행 등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및 방역 강화 지원사업에 교육청 예산을 6611억 원 증액하는 ‘제3회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추경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교육청 예산은 10조7925억 원으로 늘어난다. 교육청은 우선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1 무상교육을 올해 2학기에 앞당겨 시행할 계획으로 452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모든 고등학생이 무상교육의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전날 강서구에서 확진된 유치원생과 관련해 강서구에서는 7개 초등학교가 등교 개학을 일주일 뒤로 미뤘다. 이들 학교는 다음 달 1일부터 등교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유치원 12곳도 등원 시작일이 다음 주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날 경북도에서는 0시 기준으로 구미 엘림교회의 교인 가족인 유치원 교사 A(여·23)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대비 19명 늘어난 1만1225명으로 집계됐다.

최재규·박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