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소독한 장난감 빌려드려요”

성북구, 내달부터 대여 재개

서울 성북구는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단했던 장난감 대여 사업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관련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하고 보유 장난감에 대한 소독 단계를 늘려 대여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

구는 월곡 육아종합지원센터, 보문 부모지원센터, SB장난감도서관 등 3개 기관을 통해 약 6500개의 장난감 대여사업을 진행해 왔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어린이 발달 단계에 맞춘 최신 장난감을 신속하게 갖추고 안전하게 대여함으로써 지역 엄마, 아빠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장난감 대여 서비스는 이달 29일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6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오후 2∼5시까지, 정상운영 기간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장난감을 대여한다.

입장 전에는 발열 체크와 호흡기 증상확인 과정을 거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입장 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해야 하며 신체 접촉은 할 수 없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대여 장난감의 이용자가 면역력이 낮은 유아 그리고 이들을 보호하는 부모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