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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7일(水)
시장 커지는 모듈러 주택… 건설업계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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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 건축에 잇단 도입
저렴한 비용·짧은 공기 부각
중대형 건설사 참여 본격화


건설업계가 단열과 난방 문제로 대중화되지 못했던 모듈러(Moduler)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모듈러주택이란 일정한 단위(레고 형태)로 주택의 구성 요소들을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이다.

27일 건설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주택 일부를 모듈러로 건립하기로 한 데 이어 주택 관련 다른 공기업과 자치단체들이 모듈러주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H는 세종시 6-3생활권에 300가구 규모의 모듈러주택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해 임대주택 600여 가구를 모듈러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중랑구 신내동 ‘신내 콤팩트시티’에 500여 가구 규모의 모듈러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경기도시공사는 용인 영덕지구 모듈러주택 단지 구축사업 입찰공고를 6월 말 내는 한편, 13층 이상에도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시 등도 올해 청년임대주택 건립 시 모듈러주택으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모듈러주택 시장 확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대형 건설사들도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모듈러주택을 올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가했다. 모듈러 시장에서 글로벌 매출 4위에 오른 폴란드 단우드사,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 엘리먼츠사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경남 의령, 경북 청송, 충북 옥천군 등 3개 지역에 자체 개발한 모듈러하우스 3채를 기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영덕지구 모듈러주택 입찰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SK건설도 국내 협력업체와 손잡고 모듈러 공법 활용에 나섰다. 계룡건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모듈러주택 제작·관리·유통업을 포함한 다섯 가지의 사업목적을 새로 추가했다.

건설 관련 연구원 관계자는 “모듈러주택의 장점인 대면접촉 최소화, 공장 생산·현장 조립, 저렴한 건축비, 짧은 공사 기간 등이 부각되면서 건설사들이 선점 경쟁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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