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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북리뷰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8일(木)
경기 침체에도… 대형 출판사·서점 영업이익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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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는 모습. 경기침체 속에도 지난 2019년 주요 출판사와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주요 70개 출판사 - 6개 서점
지난해 54.5% - 33.9%씩 증가
“업계 양극화 심화 보여주는 것”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도 주요 출판사와 대형 서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특히 영업이익 면에서 주요 70개 출판사는 2018년 대비 54.5%, 6개 대형 서점은 33.9% 신장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 독서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몇 년 간의 상황을 역전시키는 결과라기보다는 “큰 출판사로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통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출판 및 서점업계에선 “전체 ‘파이’는 제자리걸음 수준이거나 오히려 작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이날 발간한 ‘2019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주요 70개 출판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5조3836억 원으로, 2018년(5조336억 원)에 비해 3500억 원(7.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33억 원에서 4685억 원으로 54.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6.0%에서 8.7%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분석하면 외국어·기타 부문 매출액이 2018년 5271억 원에서 2019년 6333억 원으로 늘어 가장 큰 폭의 매출액 증가(20.1%)를 기록했다.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 19.2%(9746억 원→1조1622억 원), 단행본 부문 8.9%(3318억 원→3613억 원), 전집·교구 부문 6.2%(8501억 원→9024억 원) 등도 증가세를 보였고, 학습지 부문만 1.1%(2조3500억 원→2조3245억 원) 감소했다.

단행본 부문 매출액은 문학동네가 300억6100만 원(전년 대비 18.5% 증가)으로 1위에 올랐고 북이십일 285억1700만 원(14.3%), 시공사 278억1900만 원(6.1%), 창비 269억8000만 원(26.7%), 김영사 224억1800만 원(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6개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은 지난해 1조8817억47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2018년(1조8243억9500만 원)에 비해 3.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4억1200만 원에서 380억4700만 원으로 33.9% 증가했다. 특히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도서부문 등 온라인 전문 3개 서점은 1년 사이 매출액이 2.8%(1조289억5800만 원→1조576억1300만 원), 영업이익이 50.4%(187억6600만 원→282억2700만 원) 늘었다. 교보문고·영풍문고·서울문고 등 온·오프라인 병행 3개 서점이 매출액 3.6%(7954억3700만 원→8241억3400만 원), 영업이익 1.8%(96억4600만 원→98억2000만 원) 느는 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전체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획과 마케팅 면에서 강점을 가진 상위 업체들로 매출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mail 오남석 기자 / 문화부 / 차장 오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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