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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29일(金)
“황교안의 박근혜 보석 요청에 文대통령 바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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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작년 회담 상황 밝혀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에서 황교안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석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29일 밝혔다.

민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난해 7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담 후 문 대통령과 황 전 대표가 창가에서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황 전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의 보석을 요청했다”고 남겼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사람들은 멀리 있어서 대화 내용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고 한 바 있다. 민 의원은 “(황 전 대표는) 노령에 몸이 편찮으신 여성 대통령께서 석방된 상태에서 치료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문 대통령은 이 청을 ‘법적으로 어렵다’며 현장에서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황 전 대표가 이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 갔다가 물세례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한 배신자’라는 욕설을 듣는 봉변을 당하고도 대응하지 않았던 일화를 들며 “황 전 대표는 입이 무겁고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날(28일) 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하지 않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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