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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30일(土)
‘모터 없어도’ 키움 김혜성, 시즌 첫 사이클링히트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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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두 NC에 시즌 첫 연패 안기고 4연승 질주
이흥련, 화끈한 이적 신고식…트레이드 즉효 본 SK, 첫 3연승
‘허경민 끝내기’ 두산, 연장 11회 접전 끝에 롯데에 역전승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21)이 KBO리그 역대 26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김혜성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말 홈런, 5회 말 단타, 6회 말 2루타, 8회 말 3루타를 쳐냈다.

이로써 김혜성은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것)이자 역대 26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히어로즈 선수로는 2001년 현대 유니콘스의 전준호, 2017년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에 이어 3번째로 사이클링 히트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타율 0.114의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키움은 김혜성의 신들린 활약에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잊었다.

키움은 김혜성의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활약을 앞세워 kt를 14-3으로 대파하고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김혜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석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팀이 1-2로 뒤진 4회 말 1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직구(146㎞)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영점을 잡은 김혜성은 5회 말 1사 1, 2루에서는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김혜성은 7-2로 앞서가던 6회 말 1사 만루에서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더 나아가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kt 구원 이강준에게 우중월 3루타를 쳐내고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듀오’ 데이비드 뷰캐넌(7이닝 1실점)와 타일러 살라디노(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NC를 9-1로 제압했다.

전날 0-4로 뒤지던 경기를 5-4로 뒤집고 NC의 6연승을 저지했던 삼성은 이날은 완승을 하고 NC를 이틀 연속 울렸다.

삼성은 4연승 속에 10승(13패) 고지에 올라서며 8위에서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1위 NC(17승 5패)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뷰캐넌은 시즌 3승(2패)째를 챙겼고, 살라디노는 시즌 타율을 0.193에서 0.230으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한 탓에 3연승 뒤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뷰캐넌의 호투와 살라디노의 호수비 속에 3-1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라이트가 내려간 7회 말 NC 불펜진을 상대로 4점을 뽑고 승부를 갈랐다.

NC 구원 김건태를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빅이닝의 시작을 알린 강민호는 8회 말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하위 SK 와이번스는 ‘이적생’ 이흥련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2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흥련은 이적하자마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말 1사 1루에서 맞은 이적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쳐낸 이흥련은 팀이 0-3으로 뒤진 5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짜릿한 손맛까지 느꼈다.

이흥련은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장시환의 직구(142㎞)를 통타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흥련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이던 2016년 10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즌전 이후 1천332일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이흥련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SK는 최정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상대 실책을 틈타 4-3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7회 말 공격에서 남태혁의 밀어내기 볼넷, 이흥련의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흥련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화끈한 이적 신고식으로 SK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5-4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롯데 선발 서준원의 역투에 밀려 1-3으로 끌려갔으나 7회 말 최주환이 롯데 구원 박진형에게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9회 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4-3으로 다시 앞선 뒤 9회 말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1사에서 두산 박세혁의 강습 타구가 김원중의 허벅지를 정면으로 맞히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김원중은 고통을 인내하며 공을 주워 1루에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됐고, 그 사이 박세혁은 3루까지 진루한 뒤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경기를 연장으로 이끈 허경민은 연장 11회 말 2사 1, 2루에서 롯데 구원 송승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1번째이자 허경민의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로 두산은 2연승을 달렸다. 반면 롯데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를 10-6으로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KIA는 선발 이민우가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근 LG 타선의 화력이 뜨거워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이민우는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하며 3승을 수확했다.

이민우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의 응집력도 살아났다.

KIA는 0-0으로 맞선 5회 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내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는 5번 타자 나지완이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6번 유민상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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