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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31일(日)
호남판 ‘남북대결’ 과연?…이낙연 질주에 정세균계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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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선인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넥타이를 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세균 곧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계파 주축 ‘광화문포럼’ 시동

여권 내 대권경쟁 시나리오 중 하나인 남북대결 성사 여부에 서서히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대결은 전남 장성 출신인 이낙연 전 총리와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현 총리가 결국 대선후보를 놓고 양자 대결을 벌인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최근 이낙연 전 총리가 8월 당대표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자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가 연출된다.

실제로 정세균 총리 측근그룹, 이른바 ‘정세균(SK)계’에선 “더는 넋 놓고 있으면 안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는 4·15 총선에서 적장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완파하면서 여야 통틀어 가장 유력한 잠룡의 반열에 올랐다.

여권 내 세력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것이 약점이어서 전당대회 출마를 계기로 당내 지형을 바꿔놓는 게 지상 과제가 됐다.

전대를 앞두고 출범시킬 싱크탱크는 명실상부한 ‘이낙연계’를 추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언더독’인 정 총리는 당내 기반에서 이 전 총리를 앞선다는 평가다.

과거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내며 형성된 SK계 의원 수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40여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주변에선 판단한다.

이들은 ‘광화문포럼’이라는 이름 아래 이르면 6월 중순부터 조찬 공부 모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다음 달 9일 민주당, 12일 미래통합당 순으로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한다. 현직 총리라는 강점을 활용해 정치권과 접점도 넓혀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남북대결의 승패는 당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에 달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인 듯 두 사람은 직, 간접적으로 문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전 총리는 최근 민주당 당선인들에게 “문 대통령 내외의 표를 받고 당선된 이낙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정 총리는 “지난 3년은 문 대통령의 위기극복 리더십이 빛난 시기였다”고 칭송했다.

일단 이 전 총리는 전대 출마를 전후로 한 당내 리더십 구축이, 정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이 대권가도의 기본 전제라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정 총리의 경우 대권도전에 나서려면 후임자의 임기를 고려할 때 늦어도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5월 전에 총리직을 사퇴하고 링에 뛰어들어야 한다.

여권에서는 남북대결이 이뤄진다면 승부를 예단해선 안된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명박 후보가 여론에서 크게 앞서고도 당심에서 우위인 박근혜 후보에게 겨우 이긴 2007년 한나라당 경선이 좋은 선례”라며 “민주당도 가까이 지난 총선 후보경선에서 서울 강서갑의 금태섭 후보가 무명인 강선우 후보에게 패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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