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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5월 31일(日)
KLPGA 이소영 “짝수해에만 우승? 내년에도 우승할래요”
E1 채리티오픈서 나흘 내내 선두 지키고 우승…통산 5승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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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소영 ‘신중하게’ (서울=연합뉴스) 3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 FR라운드에서 이소영이 2번 홀에서 그린을 살피고 있다. 2020.5.31[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소영(23)은 지난해 우승 기회를 수차례 날리고도 조급한 마음을 키우지 않았다.

결국 준우승만 3번 하고 우승 없이 2019년을 보낸 이소영은 2020년 침착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중무장하고 약 1년 8개월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소영은 31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이소영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8 올포유 챔피언십과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더욱더 뜻깊었다.

이소영은 4라운드 신인 유해란(19)의 맹추격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정상의 자리를 지켜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사우스스프링스에서 다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2018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올포유 챔피언십을 이어 E1 채리니오픈까지 지금까지 짝수 해에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대해 이소영은 “(후원사인) 롯데와 계약이 이뤄지고 그다음에 우승이 나온다”며 “내년에도 우승하고 싶다. 그 공식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우연의 일치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한 비결을 묻자 그는 “드라이버·퍼트·아이언 등 모든 부분이 아쉬우면서도 만족스러웠다. 기회가 온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자신감이 보태져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선두라는 중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특히 퍼트할 때 부담이 컸다고 했다. 유해란이 13번 홀에서 샷 이글로 바짝 추격했을 때도 그랬다.

하지만 이소영은 “워낙 잘하는 선수여서 그러려니 했다. 딱히 대결 구도를 만들지 않고, 모든 홀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며 침착함을 유지한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멘털(정신력)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지난해 우승 기회는 많았다. 메이저 우승을 두 번이나 놓쳤다. 작년 중반부터 멘털 관리를 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벤트 대회(2019년 11월 LF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며 정신적으로 강해진 과정을 되짚었다.

그는 우승과 준우승은 정말 ‘미세한 차이’라며 “운도 잘 따라야 한다. 최종라운드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5타 차도 뒤집을 수 있다. 과거 준우승했을 때 더 집중했더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16번 홀에서 공이 디봇에 빠졌지만,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이소영은 “걸어갈 때는 실망했는데 막상 가서 보니 스핀이 잘 나올 것 같았다. 오히려 페어웨이보다 나을 것 같아서 자신감 있게 쳤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5년 차에 접어든 이소영은 “항상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3개 대회를 치렀는데, 다 상위권의 성적이 나왔다. 톱10에 계속 들면 대상 포인트 1등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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