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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01일(月)
네이버, 화상회의 실시간 통번역 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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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AI 번역기 ‘파파고’기반
한국·일본어 서비스 우선개발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번역기 파파고를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화상회의 통번역 서비스(사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일본어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우선 개발하고 영어, 중국어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 화상회의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서비스가 출시되면 통역사 없이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파파고 밋(Papago Meet·가칭)’이라는 한(韓)·일(日) 화상회의에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테스트 버전을 사내에 공개했다. 파파고 밋은 코로나19 사태로 국제 화상 회의의 어려움을 겪는 내부 직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에 착수해 3개월 만에 서비스 구현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고 밋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PC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회의 주최자가 대화방을 개설하고 별도의 참여 코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기존 원격 근무 서비스와 이용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다. 참석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한국어나 일본어로 말하면 각각 상대방의 언어로 실시간 번역된 내용이 화면을 통해 구현된다.

국제 화상회의 시장에서 AI 통번역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네이버도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화상회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올해 글로벌 화상회의 시장 규모를 36억 달러(약 4조4300억 원) 안팎으로 예측했지만, 최근에는 63억8000만 달러(약 7조84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시장 규모도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시장 규모는 2013년 2억5000만 달러(약 3072억 원)에서 2018년 6억1000만 달러(약 7496억 원)로 연평균 19.1% 성장했다. 시장 조사 업체 테크나비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4년에는 관련 시장이 9억72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파고는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 기술과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지난해 4월 월간 실사용자 수(MAU) 1000만 명을 기록했다. 사진에서 글자를 추출해 번역하는 이미지 번역 기능, 오프라인 번역 기능, 높임말 번역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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