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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02일(火)
온라인 시험서 집단 부정행위 인하대 의대생…전원 ‘0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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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비대면 수업과 평가를 진행하는 가운데 인하대가 최근 치러진 온라인 시험에서 의대생 91명의 집단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이들의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키로 했다.

2일 인하대에 따르면 의대 본과 2학년을 대상으로 3월 12·22일(‘근골격계’ 과목), 4월 18일(‘내분비계’) 각각 온라인으로 치른 단원평가 성격의 시험에서 응시 학생 52명 가운데 41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적게는 2명, 많게는 9명이 한곳에 모여 문제를 풀고 유선전화나 메신저 단체 대화방을 활용해 서로 답안을 논의하거나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본과 1학년 학생들도 4월 1일 치른 중간고사 ‘기초의학 총론’ 온라인 시험에서 수강생 57명 가운데 50명이 비슷한 수법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학교 측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당 풀이 시간을 50초로 제한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이 만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고, 양심적으로 시험을 본 학생들은 저조한 성적이 나와 내부 제보로 부정행위가 포착됐다.

인하대는 전날 오후 늦게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를 한 학생 모두를 ‘0’점 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들 학생에 대해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고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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