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 바로 시작하겠다”

손경식 경총 회장 예방 자리에서 밝혀…손 회장, 유연근로제 확대 등 요청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의 예방을 받고 “21대 국회는 법에 정해진 날짜에 열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손 회장을 만나 “집권 여당으로서 위기에 처한 기업인의 고충을 절대 외면하지 않겠다. 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일하는 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현 경제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또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주당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기업이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지금 같은 경제 상황에서 노사는 이와 잇몸의 관계”라며 “노사가 미증유의 위기를 함께 이겨낼 지혜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은 최대한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재고가 부족하고, 점점 커지는 적자 위험으로 어려움이 앞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위기가 언제까지일지, 어느 정도인지 예측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더욱 불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유연근로제 확대와 대체근로 금지, 부당노동행위 사용자 처벌 등의 개선을 주문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