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통령, SNS 통해 방역지원 코이카에 감사글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이 한국의 방역 지원에 대해 SNS를 통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3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에 따르면 모레노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 트위터를 통해 “한국국제협력단으로부터 N95 마스크 5000장, 안면보호대 1000개, 시신운구용 자루 100개, 일회용 의료마스크 1만 장의 의료용품을 받았습니다. 코이카의 인도주의적 지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시체가 길거리에 방치되는 상황을 겪었다. 이에 코이카는 5월 말 현지 수도권 코로나19 전담 종합병원인 키토수르 종합병원에 N95 마스크, 안면보호대, 시신운구용 자루 등 3만 달러가량의 의료물자를 긴급 지원했다.

코이카는 에콰도르뿐만 아니라 다른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의료 위기 및 이를 넘어선 식량 안보, 생계, 교육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해당 지역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페루 보건국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중인 7개 병원의 의료진에게 마스크, 방역복, 페이스 실드 등 의료용품 1만3000여 개를 지원했다. K-방역의 공유를 위해 영어로 발간된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주요 정책 자료집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주재국 보건부 등 관계부처에 제공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이 소개됐다며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