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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Review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05일(金)
‘소신 투표’ 징계받은 금태섭… 美 시위사태 촉발 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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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인물

1. 공수처 법안 표결때 기권 경고처분 금태섭 前의원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유권자의 대표로서 그 자체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표결에 대해 당이 징계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헌법 조항과의 충돌 소지와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는 국회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5월 25일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는데, 이것이 ‘당론 위배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윤리심판원의 판단이다. 그는 당장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공수처 법안 찬성은) 강제 당론이며, 무조건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함구령까지 내렸다.

하지만 당내에서 의원 개개인의 입장 발표를 당 대표가 차단하는 것은 의회 민주주의 원칙을 위반하고, 당내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7석을 확보해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의 독주와 독선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수현 기자


2. 백인경찰 과잉진압 사망 反인종차별 상징 플로이드

지난 5월 25일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미국 인종차별 반대의 ‘상징’이 됐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지면서 미국 인종 문제를 재점화한 것. 플로이드는 당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목 부위를 9분 가까이 짓누르자 “숨을 쉴 수 없어요(I can’t breathe)”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숨을 쉴 수 없다’는 2013년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구호였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함께 곧바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문구가 됐다. 플로이드의 사망은 뉴욕시에서 1943년 백인 경찰관이 흑인 병사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 이후 77년 만에 역대급 통행금지령이 내려질 정도로 미국 사회의 구조적인 인종 문제를 제기하는 기폭제가 됐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흑백 분리 정책이 폐기되고 모든 주에서 흑인의 투표권을 인정했지만, 인종차별과 불평등은 여전히 뿌리 깊이 남아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률과 실업률 측면에서도 흑인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일부 시위대가 폭력·약탈을 자행하고 있지만, 플로이드 유족은 평화 시위를 촉구하면서 구심점 역할도 하고 있다. 정유정 기자


3. 재판서 조국에 불리한 진술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실수였나, 의도된 배신이었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행보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혼자 살기 위해 한때 모셨던 상사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등을 돌렸다는 시각이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은연중에 튀어나온 문자 그대로 실수라는 해석이다. 발단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던 업무방해혐의 재판. 그는 법무법인 청맥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던 시기에 조 전 장관 아들이 로펌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허위 확인서를 작성해줬다는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재판과정에서 최 대표는 “2017년 인턴 확인서 두 장 외에는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진술은 조 전 장관 부부가 2017년 인턴확인서 날짜를 위조해 2018년 아들의 대학원 입시에 사용했다는 검찰 수사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인턴확인서를 써준 그는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밑에서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일하게 된다. 군법무관 출신인 최 대표가 본인의 진술이 조 전 장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믿기는 어렵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의리의 두께 좀 봐라. 결국 야쿠자 의리만도 못할 것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제교 기자


4. 트럼프 두둔해 리더십 위기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인종 차별과 관련, ‘막말’을 게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 메시지는 페이스북 운영 지침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페이스북 일부 직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단체 파업에 나서는 등 강한 내부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진압으로 숨진 사건을 두고 벌어진 시위에 대해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는 글을 써 논란을 일으켰다. 트위터는 해당 게시글이 ‘폭력을 미화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보기를 클릭해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조처했지만, 페이스북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화상 파업을 감행했다. 수십 명은 파업 참여를 위해 휴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위기를 맞은 저커버그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은 흑인들의 평등과 안전을 지지한다”며 “페이스북은 인종적 정의를 위해 일하는 단체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승주 기자


5. 신곡 2곡 냉·온탕 오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솔로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지난 5월 22일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로 인해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3일(현지시간) ‘D-2’는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1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대취타’는 싱글차트인 핫100 76위에 안착했다. 한국 솔로 가수가 두 메인 차트에 동시 진입한 것은 최초다.

하지만 슈가는 ‘D-2’의 또 다른 수록곡인 ‘어떻게 생각해?’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이 노래 도입부에 1950년대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만든 후 900여 명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한 교주 짐 존스의 육성이 삽입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존스 외에도 이 노래에 베트남 독재자의 육성까지 포함됐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돼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다른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슈가는 그동안 스스로 앨범 전체를 기획하고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의 기능을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다른 프로듀서의 잘못으로 치부하며 소속사의 해명 뒤에 숨어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슈가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안진용 기자
e-mail 김수현 기자 / 정치부  김수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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