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출석·과제 제출 한 화면서 해결’ …경남도교육청 ‘미래형 원격교육시스템’ 9월 시범 운영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수업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원격수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오는 9월 시범 운영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학생은 집에서 수업을 들으며 과제를 제출할 수 있고, 교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준비나 과제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9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9월부터 도내 정보통신기술(ICT) 선도 초중고 230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미래형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국내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제공한 기술을 활용해 구축됐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원격수업은 수업을 위한 프로그램, 출석체크를 위한 프로그램, 쌍방향 대화를 위한 프로그램 등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컴퓨터 등에 띄워야 한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업·출석·대화·과제 제출을 한 화면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원격 수업 시 학생이 다른 웹 사이트를 열어 보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수업 집중도를 확보했다. 학부모 또한 알림장이나 자녀의 학습 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장비 설치 등을 완료해 도내 전 학교가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학생은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결과물을 제출할 수 있으며 수업내용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등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며 “교사는 학습 지원을 위한 다양한 기능으로 불필요한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