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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30일(火)
통일부 對北단체 청문 하루만에… 경찰, 박상학·정오 형제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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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30일 오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모처의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호웅 기자
박상학 “정부, 국민 재갈 물려”

대북전단 및 쌀 페트병 보내기 활동을 해온 탈북민단체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30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그의 동생인 박정오 큰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상학 대표와 박정오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의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 사무실에 출석해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박상학 대표는 “국민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따라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린 것”이라면서 “정부가 대한민국에 거짓 위선을 일삼는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에 대해선 한마디도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소속인 이헌 변호사 등이 이들의 변호인 자격으로 함께 출석했다.

경찰의 이번 소환은 통일부가 전날 두 대표가 운영하는 단체들을 상대로 비영리법인 설립허가 취소 청문을 완료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지는 등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통일부의 수사 의뢰 등을 바탕으로 이들을 입건하고 40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대북전단 및 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한국 정부 대응에 대한 국제적인 역풍이 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소환이 이뤄진 보안수사대에 대해 “군사정부 시절 간첩이나 반정부 인사를 조사하고 고문까지 한 곳에서 북한인권운동 활동가를 조사하는 것”이라며 “국민과 더불어 국제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mail 김성훈1 기자 / 사회부  김성훈1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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