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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30일(火)
서울대 학생회 “홍콩시위 탄압 지지한 류이페이 ‘뮬란’ 개봉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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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디즈니코리아앞에서 회견

중국 정부가 홍콩 내 반체제 인사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보안법) 통과를 30일 강행한 가운데 오는 8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뮬란’에 대한 불매 운동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홍콩 시민 탄압 논란을 빚고 있는 현지 경찰을 지지했다는 이유다.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와 시민단체 세계시민선언,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등은 다음 달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본사 앞에서 ‘홍콩 민주항쟁 연대를 위한 뮬란 보이콧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대 학생회 등은 “자유를 외치는 홍콩 시민들을 탄압하는 데 일조한 류이페이(劉亦菲·32)는 차별을 이겨내는 이야기인 ‘뮬란’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며 “모든 세계의 시민들에게 평등을 되찾아주기 위해 함께 세계를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서 홍콩에 연대하고자 한다”고 집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홍콩 시민들을 탄압하는 데 일조한 이들에게 반대하고, 유명 인사들의 발언을 통제해 홍콩을 억압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정부에 저항하는 등 홍콩에 발맞춰 시민의 이름으로 ‘뮬란’ 영화를 보이콧하려 한다”고 전했다.

영화 ‘뮬란’은 중국 남북조 시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에 참가한 뮬란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룬 원작 애니메이션(1998)을 각색한 작품으로 주인공 뮬란 역에는 류이페이가 캐스팅됐다.

하지만 류이페이가 지난해 8월 자신의 웨이보(微博)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며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boycottmulan’을 검색하면 류이페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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