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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30일(火)
확진 30대 카자흐스탄人 수칙 위배, 유흥주점 등 방문…방역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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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43명중 20명 해외유입

30일 오전 새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가 해외에서 유입된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한 확진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유흥주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종교시설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선이 넓어지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일 0시 대비 43명 늘어난 1만2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20명이 해외 유입 확진자였다. 최근 국내에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등 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인천에서도 이날 0시 기준 새로 발생한 확진자 2명이 모두 해외 입국자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28세 남성과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27세 남성이었다.

이처럼 해외 유입을 통한 확진자가 새로운 관리 대상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유흥주점은 물론 강원도 등 곳곳을 다닌 카자흐스탄 국적의 30대 여성 확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이 여성은 27일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돼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입국한 날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단원구 고잔동과 중앙동 일대 유흥주점을 돌아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26일 밤에는 강원도 일대를 방문한 뒤 다음 날 새벽 귀가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자가격리는 내국인에 비해 통제가 어려울 수 있어 최근의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세는 방역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집단적·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0시 대비 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방문판매 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3명, 해외 접촉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경로를 확인 중인 2명 등이다. 마포구에서는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로 6명이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 2명과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 1명도 추가됐다. 대전 동구에서는 대성동 소재 어린이집 원장 확진자의 두 아들도 전염됐다. 대전시는 이와 관련해 이들이 다닌 학원 일대의 학원과 교습소 91곳 및 체육·도장업 16곳에 대해 7월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다.

최재규·최준영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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