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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20년 06월 30일(火)
비건, 美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에 “그러지않을듯…외교문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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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EPA=연합뉴스]
“합의는 북한에 달린 것”…미국의 협상 의지 부각하며 북한 호응 촉구
실무협상 통한 비핵화 진전 필요성 강조하며 상황 악화 방지 시도 관측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북한에 협상의 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저먼마셜펀드가 주최한 ‘브뤼셀포럼’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과 미 대선 사이에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세계에서 대면 정상회담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1월 미국 대선이 4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물리적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외교를 향한 문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이 양쪽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을 만들어낼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 합의를 하는 것은 우리(미국)한테만이 아니라 북한에 달려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주 견고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제시했으며 북한이 우리와 협상에 관여한다면 우리는 아주 빨리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호응을 촉구했다.

비건 부장관은 작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협상팀에 핵무기 관련 논의를 할 권한이 없었다면서 ”그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과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사실을 상기시키며 실무회담을 통해 도출된 합의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코로나19 탓에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대면 정상회담이 쉽지 않다는 식으로 언급하기는 했지만 실무협상을 통한 합의가 정상회담에 선행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비건 부장관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있다는 점을 부각, 북한의 호응을 촉구하고 실무협상을 통한 비핵화 진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까지 재선승리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만큼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비건 부장관이 나서 미국의 협상 의지를 강조, 북한의 잇단 압박행보로 인한 상황 악화를 방지하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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