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m 대포알 슛… 호날두 3경기 연속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제노아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두인 유벤투스는 6연승을 이어가며 23승 3무 3패(승점 72)로 2위 라치오(21승 5무 3패·승점 68)와의 승점 차이를 4로 유지했다.

호날두는 세리에A에서 24득점으로 이 부문 1위인 치로 임모빌레(29골·라치오)에 5골 뒤진다.

호날두는 무려 129일 만에 필드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지난달 23일 볼로냐, 27일 레체와의 경기에선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의 마지막 필드골은 지난 2월 23일 스팔과의 게임에서 나왔다. 세리에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10일 중단했다가 지난달 21일 재개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5분 파울로 디발라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호날두가 추가골, 결승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미랄렘 퍄니치가 건넨 공을 하프라인 부근에서 건네받았고 개인기를 뽐냈다. 호날두는 공을 툭툭 치며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약 24m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오른쪽을 정확히 찔렀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지 않았다. 결승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후반 29분 교체됐다. 유벤투스는 후반 28분 더글라스 코스타의 쐐기골이 이어졌다.

제노아는 후반 31분 안드레아 피나몬티가 추격골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디발라와 호날두는 서로에게 혜택을 제공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칭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