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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1일(水)
톡 차니 700호골… 과연 ‘축구 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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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살 차도 돼…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서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EPA연합뉴스
수염·긴머리 깎고 나선 메시
A마드리드戰 파넨카킥 PK골
펠레·뮐러 등 이어 역대 7위
현역으론 호날두 이어 두번째
시즌 22득점·17도움 모두 1위

팀은 2-2 비겨 ‘승점 1’ 추가
1위 R마드리드에 1점차 추격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700호 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가볍게 처리했다. 1-1에서 2-1로 달아나는 골.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리드를 지키지 못해 2-2로 비겼다.

메시의 700번째 득점. 2004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724경기에 출전해 630골, 아르헨티나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05년부터 138게임에서 70골을 유지하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르헨티나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 득점(441골), 최다 해트트릭(36회) 보유자다.

통산 700골은 메시가 7번째다. 요셉 비칸(오스트리아)이 805골, 호마리우가 772골, ‘축구황제’ 펠레(이상 브라질)가 767골, 페렌츠 푸슈카시(헝가리)가 746골, 게르트 뮐러(독일)가 735골이다. 현역으론 메시의 라이벌인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728골로 1위이고 메시가 2위다. 그런데 메시의 페이스가 더 빠르다.

호날두는 8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15일 우크라이나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에서 700득점을 올렸다. 호날두는 2002년에 데뷔했고 19년 차에 700고지를 올랐다. 메시는 17년 차에 700득점을 돌파했다. 700번째 득점까지 출전 경기 수도 메시가 적다. 호날두는 973번째, 메시는 862번째 경기에서 700번째 골을 터트렸다. 700호 골까지 메시는 경기당 0.81골, 호날두는 0.72골이었다.

700번째 득점을 터트리고 웃지 못했다는 점은 공통점. 포르투갈은 당시 우크라이나에 1-2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2-2로 비겨 선두 다툼에서 밀리게 됐다.

메시는 맨얼굴로 등장했다. 메시는 지난달 14일 마요르카와의 경기에 앞서 긴 수염을 다듬었고 마요르카, 17일 레가네스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 침묵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 앞서 수염을 깨끗하게 밀었다. 메시는 헤어스타일도 바꿨다. 특히 양옆을 바짝 깎아 단정하고 앳된 얼굴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는 1-1이던 후반 5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의 넬송 세메두가 박스 안에서 필리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메시는 고급기술인 왼발 ‘파넨카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메시는 득점 직후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고,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키스를 날리는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는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출전자 중 최고인 평점 8.59를 받았다.

메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공격 지표를 ‘독식’하고 있다. 22골, 17어시스트, 공격포인트 39개로 모두 1위다. 득점 2위 카림 벤제마(17골·레알 마드리드)에 5골, 도움 2위 루이스 수아레스(8어시스트·바르셀로나)에 9어시스트, 공격포인트 2위 벤제마(24개)에 15개 앞서 1위는 확정적이다. 메시는 3시즌 연속 득점왕과 도움왕, 공격포인트 1위인 ‘3관왕’을 예약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승리를 놓쳐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되찾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7분 사울 니게스에게 역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21승 7무 5패(승점 70)가 돼 2위를 유지했다.

1위 레알 마드리드는 21승 8무 3패로 승점 71.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승점 1 앞선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유리하다. 바르셀로나는 5경기, 레알 마드리드는 6경기를 남겨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은 85가 된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가 남은 6경기에서 5승(승점 15)을 보태면 자력으로 정상에 오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용어설명

파넨카킥 : 힘을 뺀 채 골대 중앙을 향해 공의 아래를 찍어 차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고난도 기술.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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