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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1일(水)
6월수출 10.9% 하락… 올상반기 무역흑자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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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6월 수출입동향’

하락폭 5월보다 둔화됐지만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하루평균수출액 18.5% 감소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불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후폭풍이 이어지며 6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하락, 4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가 현실화했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1년 전과 비교해 11.2% 줄었고, 무역수지(수출-수입) 흑자액도 반 토막(-42.2%)으로 쪼그라들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392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0.9% 줄었다. 하락 폭이 4∼5월보다는 작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 효과(1년 전 대비 +2일)를 뺀 하루 평균 수출액은 16억7000만 달러로 18.5%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과 비교 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정부 설명대로 주요 품목의 하락 폭이 전달보다는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1년 전보다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자동차(-33.2%), 차 부품(-45.0%), 석유제품(-48.2%), 선박(-27.9%), 섬유(-22.3%) 등 20개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이 마이너스였다. 반도체가 1년 전과 같았고, 비대면 활동이 늘며 컴퓨터가 91.5%, 코로나19로 인한 진단기기 수출과 의약품 위탁생산 증가로 바이오헬스가 53.0%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9.5%)의 플러스 전환 외에 10개 지역 중 9개가 마이너스로 부진이 이어졌다. 인도(-54.1%), 중남미(-49.0%), 유럽연합(EU·-17.0%),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0.8%), 미국(-8.3%), 베트남(-2.3%) 등이 모두 1년 전보다 수출액이 줄었다.

6월 수입액은 11.4% 감소한 355억5000만 달러였다. 원유(-65.8%), 유연탄(-41.3%) 등 에너지 수입 감소가 하락을 이끌었다. 반도체 제조장비(139.5%) 등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6억7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1∼6월 올해 상반기 수출은 조업일수 및 기저효과 덕분에 ‘반짝 반등’했던 2월(3.5%)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라 5개월 내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였다. 무역수지도 흑자는 났지만 1년 전 대비 ‘절반 수준’(185억7000만 달러→107억4000만 달러)으로 줄었다. 하반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유럽 등이 반등할 여지가 없기 때문에 수출 부진이 한두 달은 더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저효과 등으로 이후 하락세가 둔화할 수는 있지만 하반기 내내 수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2차 유행이 현실화하면 지금보다 수출이 더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진·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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