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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20년 07월 01일(水)
커지는 親文 이상직 의원 미스터리, 권력형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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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250억 원이 체불된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가족 보유 지분의 회사 헌납’을 밝혔으나,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30일 “이 의원은 직책 없이 회사 경영에 관여했고, 아들·딸에게 지분을 증여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인 이스타홀딩스를 만들었다”며 이 의원과 함께 그의 딸인 이스타홀딩스 대표도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회사 측은 “이 의원의 불법 경영 참여는 없었다”고 반박했으나, 석연찮은 정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각각 66.7%와 33.3%의 지분을 보유한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설립돼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100억 원대 대출을 받아 이스타항공 지분 38.6%를 사들였다. 설립 당시 아들의 나이는 17세였다. 자금 출처와 함께, 편법 증여, 탈세, 특혜 대출 등의 의혹이 여전하다. 김현정 민주당 부대변인이 체불 임금 중 110억 원만 이스타항공 측이 부담하는 방안을 노조 측에 타진한 배경도 수상하다. “전직 민노총 산별연맹 위원장으로서 선의(善意)로 중재하려 한 것”이라는 김 의원 해명은 집권당 주요 당직자가 사기업 분쟁에 개입한 이유로는 상식적이지 않다.

이 의원 미스터리는 권력형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이 의원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직능본부 수석 부본부장을 지낸 친문(親文)으로, 2018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정치인 출신으론 처음 임명됐었다. 4·15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15일 지역구 강연에선 “3년 동안 문 대통령을 모시다 보니까 지역에서 활동이 조금 적었다. 그런데 1월에 겨우 사표를 수리해줬다. ‘가서 새누리당 후보를 꺾어라’ 이렇게 했는데” 운운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모든 진상이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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